이성헌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가 자신의 출마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사위크>

“박근혜 탄핵, 불행하지만 그 시대는 끝났다”
“이혜훈, 서초갑 공천 도왔는데 고맙다고 안 하더라”
“원유철 외연확장론은 현 국면에 적절치 않아”
“최순실 전혀 몰라, 박근혜 대표 당시에는 주변에서 못 봤다”
“계파주의 청산이 자유한국당 대혁신의 첫 과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다시 등산화를 신었다. 김영삼 총재 시절 민주산악회 활동을 통해 반독재 유인물을 뿌리고 시사토론을 했던 치열함과 절박함을 되새기자는 차원에서다. 이성헌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의 얘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시작된 보수세력 전체의 위기는 뼈를 깎는 쇄신이 없고서는 극복할 수 없는 난제임은 분명하다.

구체적인 방향은 ‘계파주의 청산’을 통한 인적 쇄신과, 당내 논의구조 민주화다. 예를 들어 온라인을 당무위원회를 구성해 원외로 논의를 확산시켜야 당을 근본적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다고 봤다. 아울러 원내와 원외의 공정한 경쟁을 위한 지구당 부활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물론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최순실이 국정농단을 하는 동안 집권여당으로서 자유한국당의 책임이 작지 않다. 특히 이성헌 후보는 2004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이른바 ‘친박’으로 통한다. 이에 대해 이성헌 후보는 “(원외인사로서)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무력감이 들었다. 정치를 시작한 이래로 가장 참담하고 절망적인 세월을 보냈다”고 회고했다.

답은 다시 ‘쇄신’과 ‘사람’으로 돌아간다. “싹 갈아엎고 다시 시작하자”고 말하는 이유다. 30~40대 청년들을 당에 입성시키고, 아예 비례대표 당선권에 넣어 미리 준비시키자는 아이디어도 이 맥락에서 나왔다.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다시 거듭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진화와 혁신”이 답이라는 게 이 후보자의 주장이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최고위원 출마를 결심한 이유.
“김영삼 공동의장 밑에 있을 당시는 국민적 화두가 반독재 민주화 직선제 개헌이 중요한 화두였다. 정당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단체가 같이 어우러져 반독재 투쟁을 했고, 그 실무자 역할을 했었다. 민주화 운동을 위해서 뛰었던 지도자와 함께 수업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그 때를 회고하면 지금은 그런 치열함이라든지 절박함 이런 것들이 많이 변했다. 시대가 변해서 민주화가 어느 정도 이뤄졌고, 김영삼 대통령이 3당 합당을 하면서 산업화와 민주화 세력을 하나로 가는 계기를 만들어줬다. 그렇게 거듭되는 변화를 만들어 내면서 사회가 발전했는데 이것이 보수세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세력이 사회적 변화에 대처 못하고, 우리 스스로 개혁을 하지 못하면서 탄핵 국면을 맞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민주화 운동하던 시절로 돌아가서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우리 처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지 않겠나. 그래서 최고위원에 나서게 됐다. 다시 등산화를 신은 것도 그런 이유다.”

- 자유한국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먼저 책임소재를 가려야 쇄신이 되지 않겠나. 이성헌 후보도 한 때 ‘친박’으로 불렸다.
“일단 탄핵 국면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당내 있는 분들이 처절하게 반성하고 국민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박근혜 전 대통령과는 2000년도 16대 국회에 있을 때 동료의원으로서 알게 됐다. 또 미래연대 공동대표를 하면서 자주 같이 일을 하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은 노무현 탄핵 역풍으로 당의 위기에서 대표로 추대됐다. 날짜도 기억하는데 2004년 3월의 일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과거 일화를 얘기하고 있는 이성헌 후보 <시사위크>

그런데 3월 24일에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도와주세요’라는 연락이 왔다. 무슨 말인가 했더니 비서실장을 맡아 달라고 하더라. 탄핵 후폭풍으로 어려운 상황인데, 도와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해서 고민 끝에 대표를 돕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비서실장을 수락했다. 당을 살리려고 한다면 (박근혜) 대표가 전국 유세를 잘 진행해 결과를 얻어내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낙선 후에도 당 부총장으로 일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부총장으로 일하게 됐다. 또 대선경선 때 조직본부장을 했고 2번째 대선 때는 국민소통본부장을 맡아서 친박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렇게 불렀을 때 내가 불편하거나 하진 않았다. 중요한 것은 김영삼을 모실 때나 박근혜를 모실 때 역시 당이 먼저였다는 점이다.

사실 대통령이 탄핵당한 것을 보면서 안타깝고 속이 타들어가는 나날이었다. 그러나 제대로 국민과 소통이 안 돼 오해가 중첩되고 그런 결과(탄핵)가 왔는데도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무력감이 들기도 했다. 정치 시작한 이래로 가장 참담하고 절망적으로 세월을 보냈다.

그럼에도 왜 책임지는 사람 없느냐 하는 부분에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런 일이 벌어졌으면 당 지도부가 책임지고 깨끗하게 퇴진한 뒤, 국민에게 머리 숙이고 새롭게 일하겠다고 모습을 보여야 했다. 정치인들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게 기본적으로 필요한 일임에도 저것조차도 못하는구나 생각했다. 이 사람들이 현실에 안주하고 무사안일에 빠져 있구나, 당에 있는 사람들은 청와대에서 하는 일에 내가 왜 책임을 지느냐, 대통령이 잘못한 것이지 내 잘못은 아니지 않느냐는 분위기로 가버렸다. 계파 이해관계에 의해서 싸우다 보니까 국민을 보는 게 아니라 자기생존으로 가버린 결과가 지금이라고 본다.”

- 비서실장하면서 최순실의 존재에 대해서 알고 있었나.
“전혀 몰랐다. (박 전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에는 공과 사를 분명히 가려서 일했다. 사적 영역에 대해서 알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그 최순실 사태가 벌어지면서 그런 질문을 여러 번 받았지만 존재도 얼굴도 몰랐다. 나중에 방송이나 신문을 통해 (최순실) 얼굴을 봤지만 당시 박근혜 대표 주변에서 본 기억이 한 번도 없다.

어쩌면 우리가 잘못 모셨기 때문일지 모르겠다. 참모역할을 하면서 잘 보필했다면 그런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의지하면서 일했을까 싶다. 지금도 그 분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대선 이후 자유한국당 지지율 바닥을 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자유한국당이 보수세력 중심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 했어야 하는데, 탄핵국면 이후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같다. 다만 국민들이 보수세력 자체를 심판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이 심판한 것은 보수정치인들의 무능과 부패, 분열이다. 또 한편으로는 진영대결을 하면서 좌파들에 의해서 보수세력이 수구로 매도당하는 상황이라고 본다. 보수가 낡은 이미지로 돼 있지만 보수가 무너졌다거나 국민들로부터 아예 외면당했다고는 보지 않는다.

문제는 자유한국당이 자기변신과 개혁을 게을리 하면서 탄핵국면까지 맞이했다는 점이다. 결국 실망감과 배신감 때문에 (국민들이) 지지를 철회하게 된 것 같다. 지금 상황에서는 정말 각고의 노력으로 당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당을 갈아엎을 대혁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계파주의를 청산해야 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계파에 찌들어있는 사람들을 쇄신해야 한다. 그래서 30~40대 젊고 새로운 인재들을 대대적으로 수혈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비례대표 20번까지를 일반적으로 당선권으로 보는데 30~40대 청년들을 공모해서 미리 준비하고 비례대표를 시키자는 공약을 냈다.

그 다음 중요한 게 논의구조 민주화다. 지금 지도부는 최고위원 9명이 모든 결정 하도록 돼 있다. 과거 총재시절에는 50명 정도의 당무위원회가 토론을 했고 그 결과를 총재가 밖으로 대변했다. 이게 제왕적 총재체제라고 해서 이회창 총재 시절에 우리들이 싸우기도 했다. 이후 집단지도체제로 바꿨는데 운영해보니 최고위원 9명이 봉숭아 학당처럼 중구난방 되는 상황으로 갔다. 다시 단일성 집단체제로 바꿨는데 이제는 논의의 폭이 협소해진 문제가 발생했다.

독단으로 흐를 수 있는 부분을 보강하는 것이 시급하다. 그래서 전국에 있는 당협위원회에서 5명 정도씩 지원을 받아 사이버상에서 온라인에서 당무위를 구성하는 안을 냈다. 주요의사결정이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이들을 모아서 물어보고 참여하도록 제도를 보강해야 한다. 민주적 절차 통해서 당을 바꾸면 기존의 밖에서 볼 때 구태하고 수구적인 면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성헌 후보가 자유한국당의 쇄신방향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시사위크>

-30~40대를 전원 비례대표로 하고, 각 당협위원회의 인사를 의사결정에 참여시키자는 방향성은 좋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 같다. 포퓰리즘이라는 공격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여야를 막론하고 청년층이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해서는 생존하기가 힘들다. 현행법상 사무실이나 후원회도 없이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나. 물론 비례대표의 원래 취지는 전문가들을 영입해서 정책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과 소수자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창구인 것은 안다. 그렇지만 수십년 동안 비례대표는 당의 권력자 혹은 청와대 권력자들이 자기사람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것이 일반화 돼 있다. 부끄럽지만 현실이다.

이런 현실을 다 알고 있으면서 넘어갈 게 아니라, 지금 20~40대에서도 직능별로 탁월하고 유능한 지도자들 많다. 자유한국당에 오지 않아서 문제지.(웃음) 그런데 일할 수 있는 여지나 공간이 있다면 (청년들도) 온다고 생각한다. 그런 전문가들을 엄선해 미리 선발하고 준비시키자는 거다.”

-여야를 막론하고 전당대회에서 지구당 부활은 항상 거론되던 얘기다. 그런데 아직도 지구당 부활이 안 되고 있다.
“현역의원들의 기득권 유지치원에서 법 개정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정말 말도 안 되는 불평등한 법이다. 현역은 지역사무실 내고 후원회 만들어서 1년에 1억 5천 선거 때 3억까지 받아서 정치활동을 한다.

정당정치에서 현역의원이 있는 지역에서는 사무실 둘 수 있고 현역의원이 없으면 사무실을 없게 만드는 게 정상적인가. 2004년도에 개혁하겠다는 사람들이 지구당을 돈 먹는 하마라고 해서 폐지하는 법을 만들었다. 주도했던 사람들은 국회의원에서 떨어져본 적 없는 사람들이다. 정당 민주주의를 하려면 하부조직이 존재하고 민의를 수렴하는 창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중앙선관위에서도 지구당 부활이 필요하다는 법을 개정안을 국회에 내놨다. 그런데 지금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려면 여야 합의에 의해서 처리해야 하는데. 누구도 그 일을 적극적으로 나서서 안 하니 이 문제다.

내년에 문재인 대통령이 헌법도 바꾸겠다는 마당인데 이번에 정개특위를 열어서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여야를 떠나서 현역과 원외의 공정한 게임 돼야 제대로 된 정당민주주의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

이성헌 후보가 지구당 부활에 대해 "올해 안에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시사위크>

-방향은 옳다고 해도 실제 처리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제가 지도부에 들어가려고 한다. 16대 18대 국회의원을 했고 사무부총장만 3번 했다. 법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원외에 있으면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도 원내에서 법안 처리가 어렵다. 그러나 지도부에 들어가면 의총에서 이 문제를 제기해 당론을 모으면 여당과 협상해 효율적으로 처리할 할 수 있다. 지도부에 들어가면 금년 중으로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

-홍준표 당대표 후보와 스크럼을 짰다. 같이한 이유가 있나.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만 봐도 안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50일이 됐는데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들고 있다. 일방적으로 독주하는 상황이 눈에 보인다. 그러면 야당입장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국민 뜻과 부합하지 않은 일에 대해 독주할 때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게 기본적인 일이다.

그렇게 하려면 야당 내부가 강력하게 단합해야 한다. 단합된 힘을 만들 수 있고 또 끌고 갈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지금 우리 내부는 계파적 이해관계에 의해서 화학적 결합이 덜 된 상태다. 강한 결속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힘 있게 끌고 갈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당대표라면) 과감하게 갈아엎을 각오로 개혁하겠다는 저의 대혁신과도 부합해야 한다. 이런 측면 보면 세 후보 중에서 홍준표 후보가 같이 갈 수 있는 길이 보이는 사람이다.

특히 홍준표 후보는 내부결속을 강조하고 있다. 적게는 당 내부부터 보수세력을 결집하는 게 필요하다. 지금 원유철 후보가 외연확장을 얘기하는데 모든 국민을 다 안고 가는 게 물론 바람직하다. 그러나 우리 내부조차 결속이 덜 된 상태에서 외부만 보면 내부가 썩어 문드러진다. 지금단계에서는 내부 결속을 확실히 하면서 당의화합과 보수결집을 이뤄내고 그 다음 외연확장이 필요하다. 원유철 후보가 제기하는 내용은 현재 당 문제를 푸는데 적절하지 않다.”

-바른정당에 이혜훈 의원이 대표로 선출됐다. 같은 보수로서 어떤 관계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보는가.
“먼저 이혜훈 의원의 당대표 선출을 축하한다. 처음 이혜훈 의원이 정치입문할 때 저를 찾아와 정치를 하려고 한다고 얘기한 적이 있었다. 이혜훈 후보가 서초갑에 처음 공천될 때 제가 공심위원을 맡고 있었다. 그 때 당시 박원오 의원이라고 서초갑 재선의원이 있었는데 당에서 전략지역으로 설정해 여성배려 형식으로 공천을 줬다.

재선의 박원오 의원이 엄청나게 저항을 했었다. 그럼에도 우리가 여성을 정치권에 입문시키자고 해서 지역구에 보냈다. 지역구 사정 어려운 데는 (여성으로서) 감당이 어렵기 때문에 우리 당 지지율이 높은 지역으로 보내자고 해서 이혜훈을 공천했었다. 그 내막에 대해 잘 알고 있을텐데 고맙다고 안 하더라.(웃음)

이혜훈 바른정당 신임 대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웃음이 터진 이성헌 후보 <시사위크>

-이혜훈 대표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썩은 보수라고 한다.
“지금은 당 대표가 됐으니 당차게 포부를 말하는 것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바른정당이 지금 20명 국회의원 있는데, 정치에 입문할 때 어느 당을 통해서 입문했는지 돌이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공천을 받을 때 어떤 사람들이 일할 수 있도록 해줬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지금 바른정당에 나간 분들도 과거 한나라당, 새누리당 구성원이었다. 이혜훈 대표는 최고위원도 하지 않았나. 그러면 책임도 같이 있는 것이다.

여론 의식해서 자기들이 더 깨끗하고 더 보수의 본류라고 얘기할 수는 있다. 그러나 자신들을 좀 냉엄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겠나. 자유한국당에 300만 당원들이 있다. 자기가 살겠다고 더 깨끗하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당원에게 침을 뱉으면 안 된다.”

-종국적으로 바른정당과 다시 합칠 수 있다고 보는가.
“가치관에 따라 혹은 목적을 위해 이합집산은 이뤄질 수 있다. 지금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서로 나눠져 있지만 원래 같이 시작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 가서 합칠 수는 있다. 그러나 머릿수를 늘리기 위해 합친다거나 외생적인 요인에 의해 합당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데 최우선의 가치에 대해 공유점이 있다면 그 때가서 논의할 수 있다. 지금 여기서 보수의 본류 경쟁을 하는 것은 유치하다고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지지호소.
“지금까지 다수당으로 있으면서 배출한 대통령을 탄핵 당하게 한 점에 대해 마음 절절이 진심으로 국민에게 사과드리고 싶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우리당 포함해서 민심 못 읽었기 때문에 맞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불행하지만 그 시대는 끝났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새롭게 당이 변화해 나가야할 시기에 당면해 있다. 새로운 보수세력이 끊임없이 진화하면서 발전하려면 국민 사랑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잘못을 처절하게 반성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국민들이 기회를 주시길 호소 드리고 싶다. 작은 시작이지만 부족한 저 같은 사람이 지도부 들어가 온 몸으로 일할 수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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