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민아 주연의 ‘디바’(감독 조슬예)가 브뤼셀 국제판타스틱 영화제(Brussels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에 공식 초청됐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배우 신민아 주연의 ‘디바’(감독 조슬예)가 브뤼셀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신민아가 6년 만에 선택한 영화로 주목받았던 ‘디바’(감독 조슬예)가 브뤼셀 국제판타스틱 영화제(Brussels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에 공식 초청돼 해외 관객과 만난다.

‘디바’의 해외세일즈사인 화인컷은 26일 “‘디바’가 브뤼셀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의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고 밝혔다.

브뤼셀 국제판타스틱 영화제는 시체스 국제 영화제(Sitges International Film Festival),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Fantasporto: Opor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와 더불어 대표적인 판타스틱 영화제 중 하나다.

앞서 한국영화로는 김지운 감독의 ‘밀정’(2016), 윤종빈 감독의 ‘공작’(2018), 김용훈 감독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2020)이 초청돼 상영된 바 있다.

‘디바’는 다이빙계의 디바 이영(신민아 분)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됐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택시운전사’ 각색, ‘가려진 시간’ 각본을 맡았던 조슬예 감독의 첫 상업영화 연출작이자, 배우 신민아의 6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지난해 9월 개봉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그동안 한국영화에서는 다뤄지지 않은 다이빙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미스터리 스릴러로 풀어내 색다른 재미를 선사, 호평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주인공 이영으로 분한 신민아는 특유의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벗고 한 번도 보지 못한 서늘한 얼굴을 보여주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브뤼셀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프로그래머인 크리스 오르켈트(Chris Orgelt)는 ‘디바’에 대해 “다이빙 챔피언이 어린 시절 친구이자 동료를 잃는 끔찍한 사고를 겪은 후로, 그녀의 환상적인 다이빙은 점점 내면의 악마를 마주하는 악몽 같은 대면으로 변해간다”며 “최고가 되기 위해 당신은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라고 소개하며 초청 소식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제 관계자들은 인간의 내면 깊은 곳에 자리한 욕망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낸 신민아의 연기에 극찬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브뤼셀 국제판타스틱 영화제는 오는 4월 6일(현지시각)부터 18일까지 벨기에 브뤼셀 팔레 데 보자르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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