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클’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상우 / HM엔터테인먼트
‘엉클’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상우 / HM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이상우가 ‘엉클’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MBC ‘황금정원’(2019)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드라마 행보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지 관심이 쏠린다.

올 하반기 방송되는 TV조선 새 드라마 ‘엉클’(연출 지영수, 극본 박지숙)은 애정 결핍 백수 뮤지션 삼촌이 의절했던 누나의 이혼 탓에 불안장애와 강박증을 앓고 있는 초등학생 조카를 떠맡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스스로를 중산류층이라 칭하는 강남 4구 ‘로얄 스테이트’ 옆 임대 아파트에 들어선 세 사람의 위기일발 생존기를 통해 진한 공감대와 따뜻한 위로, 격려를 건넬 예정이다.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동명의 BBC 드라마를 원작으로 해 주목받고 있다.

이상우는 극 중 ‘로얄 스테이트’에 거주 중인 ‘육아대디’ 주경일 역을 연기한다. 주경일은 따뜻한 성격에 훈훈한 외모, 매너까지 갖춰 아파트 내 인기를 독차지하는 ‘완벽남’이다. 아내와 사별 후 딸을 홀로 키우고 있다. 이상우는 부드러운 매력으로 캐릭터를 소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2005년 KBS2TV ‘열여덟 스물아홉’으로 데뷔한 이상우는 KBS2TV ‘사랑도 리필이 되나요?’(2005~2006), MBC ‘9회말 2아웃’(2007) 등 2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갔다. 특히 그는 반듯하면서도 선한 이미지로 주말 연속극에서 다수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주말 드라마계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었을 정도다.

‘황금정원’(위)과 ‘펜트하우스2’에서 연기 변신을 보여준 이상우 / MBC ‘황금정원’, SBS ‘펜트하우스2’ 방송화면 캡처
‘황금정원’(위)과 ‘펜트하우스2’에서 연기 변신을 보여준 이상우 / MBC ‘황금정원’, SBS ‘펜트하우스2’ 방송화면 캡처

무엇보다 이상우는 전작인 ‘황금정원’에서 한지혜(은동주 역)와 애틋한 로맨스 호흡을 선보이는 한편, 강력계 형사 차필승 캐릭터를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소화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위장 잠입 장면을 소화하기 위해 ‘여장’에 도전해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했다. 이처럼 망가짐을 불사한 노력으로 그는 ‘2019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지난 4월 종영한 SBS ‘펜트하우스2’에서는 천서진(김소연 분)을 예의주시하는 기자 역할로 깜짝 출연해 극의 긴장감을 더하기도. 이는 ‘엉클’ 속 이상우의 활약과 대비를 이루며, 그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오랜만에 ‘스윗한’ 매력을 한껏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상우. 그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드라마 ‘엉클’을 통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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