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이 칸영화제 공식 상영 일정과 함께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쇼박스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이 칸영화제 공식 상영 일정과 함께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쇼박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이 공식 상영 일정과 함께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로, 영화 ‘관상’ ‘더 킹’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신작이다. 국내 최초 항공 재난 영화라는 점과 배우 송강호·이병헌·전도연·김남길·임시완 등 드림 캐스팅을 완성해 제작 단계부터 주목받았다.

특히 ‘비상선언’은 제74회 칸 영화제 공식 섹션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비경쟁 부문은 예술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을 엄선해 초청하는 칸 영화제의 대표적 섹션 중 하나다. 

앞서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한국 영화는 크게 작가주의적 영화, 역사를 다룬 작품, 장르성이 돋보이는 영화로 나뉜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 ‘비상선언’은 장르성이 매우 돋보이는 작품”이라며 “완벽한 장르 영화라고 할 수 있다”고 초청 이유를 전한 바 있다. 

‘비상선언’은 오는 7월 15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현지에서 진행되는 프레스 스크리닝과 7월 16일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를 통해 세계 언론 및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한재림 감독과 배우 송강호‧이병헌‧임시완은 칸 영화제 프리미어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비상선언’이 칸 영화제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공개된 ‘비상선언’(EMERGENCY DECLARATION) 칸 영화제 공식 포스터는 상공 위 구름 속에 비행하는 비행기의 모습이 담겼는데, ‘TAKE YOUR SEAT’ 영어 문구를 180도 뒤집어 삽입해 눈길을 끈다. ‘비상선언’을 뜻하는 영문 타이틀과 ‘좌석에 앉으라’는 문구가 더해져 ‘리얼 항공 재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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