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이 낙태약으로 불리는 ‘미프진’의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나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프진은 태아를 자궁에서 강제적으로 떨어뜨려 유산(낙태)을 유도하는 스테로이드성 고용량 호르몬제다. 현대약품을 비롯해 일부 여성단체는 미프진이 ‘안전한 임신중단약물’로 인정을 받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약물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현대약품은 지난 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영국 제약사 라인파마 인터내셔널과 경구용 임신중단약물의 국내 판권 및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현
어느덧 2020년의 막바지인 12월이 다가왔다. 올해만큼 ‘다사다난’했다는 말이 어울리는 한 해가 있었을까. 연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 세계가 혼란스러운 한 해였다. 거의 대부분의 산업계 역시 심각한 타격을 받으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통신업계의 경우엔 코로나19 확산 초기엔 기지국 구축 지연, 스마트폰 등 통신기기 구매 감소 등으로 인해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오히려 3분기 이후에는 온라인 화상회의 서비스와 IPTV 서비스 이용자 등이 증가
‘멸종(Extinction)’. 지구상에 존재하던 어떤 종이 모종의 이유로 세계에서 사라져 개체가 확인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지구의 입장에서 멸종은 항상 일어나는 작은 사건일 뿐이다. 지구의 생명역사가 시작된 38억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생명체 대부분이 사라지는 ‘대멸종의 시대’가 존재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멸종의 원인이 기존의 ‘자연현상’에 의한 것이 아닌, 인간이 직접적 원인이 된 멸종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환경오염, 불법 포획부터 지구온난화까지 우리 스스로 자초한 결과물들이 서서히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한국계 카자흐스탄 피겨선수 데니스 텐이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데니스 텐은 지난 19일 카자흐스탄의 수도 알마티에서 괴한 2명에게 피습을 당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니스 텐은 차에서 백미러를 훔치려는 괴한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흉기에 찔렸다.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출혈로 생을 마감했다.데니스 텐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싱글 부문 3위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독립운동가 민긍호 선생의 외고손자로 알려진 데니스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영화 ‘남한산성’은 스포일러가 필요 없다. 이미 역사 속 병자호란이 영화의 결말이다. 때는 1636년이다. 조선의 16대 왕 인조는 청나라의 침입에 남한산성으로 피신한 뒤 45일 동안 대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강화도 함락 소식에 결국 삼전도로 나와 항복했다. 이름하여 ‘삼전도의 굴욕’이다.인조는 항복의 표시로 3배9고두를 해야 했다. 상복을 입고 3번 큰절을 하며 머리를 땅바닥에 9번 박는 것이다. 절하는 소리를 청나라 태종의 귀에 들리도록 하기 위해서다. 인조의 이마에선 피가 흘러내렸다. 항복의 대가는 더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생후 30개월된 친딸을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매정한 부모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울산지법 형사1부(재판장 신민수)는 20일 살인죄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상습 아동학대)로 아내 전모(34) 씨와 남편 박모(29) 씨에게 각각 징역 20년과 10년을 선고하고 120시간 아동학대예방프로그램 이수할 것을 명령했다.특히 재판부는 신장 88cm 몸무게 17kg의 아이에게 30~40차례 알루미늄 밀대자루가 휘어질 정도의 강한 충격을 가해 폭행한 점을 통해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앞서 전씨 부부는 울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경찰은 28일 충북 보은의 한 놀이공원에서 하강레포츠를 타던 12살 A군이 추락해 숨진 것과 관련, 운영요원이 안전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경찰은 "운영요원이 놀이기구 출발 직전, 와이어에 트롤리를 걸기에 앞서 필수로 허리 뒤쪽에 매달아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하지 않아 어린이가 추락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운영관계자들의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당시 사고지점에는 운영업체 관계자 1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이 추락하자 놀이공원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서울 강남 한 성형외과에서 지방흡입 수술을 받던 50대 여성이 숨졌다.서울 강남경찰서는 3일 복부지방 흡입 수술을 하던 과정에서 50대 여성을 숨지게 한 강남 한 성형외과 의원 원장 김모(51)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9월 26일 A(54·여)씨의 복부지방 흡입 수술을 하던 중 과다출혈로 A씨를 숨지게 한 혐의다.경찰은 앞서 A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그 결과 A씨가 수술 중 과다출혈과 저혈류성 쇼
[시사위크=한수인 기자] 종교적 신념 때문에 수혈을 거부한 환자를 수술하는 과정에서 수혈을 하지 않아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의사에게 책임이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2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26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의사 A씨(57)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A씨는 지난 2007년 12월 B씨(당시 62·여)의 인공고관절 수술을 하는 과정에서 무수혈 수술을 진행했다. 여호와의 증인 신도인 B씨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B씨는 수술과정에서 끝내 과다출혈로 숨지고 말았다.수술 전
실수로 환자의 동맥을 절단해 숨지게 한 서울대병원 의사들이 유족에게 2억4,000여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판결을 받았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조휴옥 부장판사)는 숨진 김모(당시 47·여) 씨의 남편과 아들이 서울대병원 측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총 2억4,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숨진 김씨는 말기신부전증을 앓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해 1월 신장이식수술을 위해 신체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암으로 의심되는 종양까지 발견됐다. 두 달 뒤 김씨는 이 종양을 제거하는 복강경 수술을 받기
서울 광진경찰서는 13일 여고생이 병원에서 낙태수술을 받다 과다출혈로 숨져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17)양은 10일 오후 8시께 서울 광진구 화양동의 한 산부인과에서 낙태수술을 받던 중 심장박동이 멈춰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과다출혈로 숨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양의 부검을 의뢰했다. 또 병원 관계자를 상대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