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키움 히어로즈가 새 감독을 맞았다. 새 시즌을 본격 준비하는 스프링캠프를 코앞에 두고서다. 거센 풍파에 휩싸였던 키움 히어로즈의 새 선장이 된 홍원기 감독은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길 수 있을까.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21일 홍원기 신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다고 공식 발표했다. 예상대로 ‘비상상황’에 놓인 키움 히어로즈의 선택은 내부출신이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해 시즌 막판부터 최근까지 손혁 전 감독의 사퇴와 허민 이사회 의장의 갑질 논란 등으로 거센 풍파를 겪은 바 있다. 일련의 과정에서 대표이사
우리에게도 익숙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무려 28년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며 팀을 최고의 명문구단으로 발돋움시켰다. 이 기간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우승만 13번을 차지했다.그리고 그 이후, 우승이 익숙하던 맨유의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다. 퍼거슨 감독이 떠난 뒤 맨유는 단 한 번도 프리미어리그 정상을 탈환한 적이 없다.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많은 선수들을 영입했음에도 말이다. 이는 감독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여실히 알 수 있는 대목이다.전북현대는 반론의 여지가 없는 K리그
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팀이었다. 투타에 걸쳐 전력이 탄탄하고 안정적인데다, 경험도 충분히 쌓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키움 히어로즈의 2020년은 일찌감치 끝났다. 줄곧 2위를 달리던 순위는 5위로 떨어져 정규리그를 마감했고, 와일드카드전에선 연장혈투 끝에 LG트윈스에게 패했다.그야말로 ‘용두사미’의 허무한 시즌이다. 무엇보다 키움 히어로즈는 주인공은커녕 또 다시 악역으로 전락했다. 시즌 막판 불거진 손혁 전 감독 사퇴 논란 때문이다.손혁 전 감독은 정규리그 종료를 단 1
금융위원회 산하 유관기관인 금융결제원, 금융보안원, 금융연구원이 매년 공공기관으로부터 수십억원 이상의 분담금 지원을 받으면서 예산을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금융결제원·금융보안원·금융연구원, 무분별한 예산 운용 ‘빈축’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융결제원, 금융보안원, 금융연구원 3개 기관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정무위원회 산하 주요 공공기관들로부터 운영을 위한 분담금을 매년 받고 있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해당 3개 기
K리그가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이 한창인 가운데, 2부리그인 K리그2도 1부리그 승격을 위해 저마다의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새로운 수장을 맞은 구단들의 면면에 이목이 쏠린다.가장 주목을 받는 구단은 지난 시즌 ‘다이렉트 강등’의 아픔을 겪은 제주유나이티드다. 제주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남기일 감독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았다. 남기일 감독은 과거 2부리그였던 광주FC와 성남FC를 이끌며 팀을 1부리그에 승격시킨 이력으로 ‘승격 전도사’라는 별칭을 지니고 있다.이외에도 2002 월드컵에 영웅들과 연령별 대표팀에서 두
2002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잊지 못할 그해, 그라운드를 누비던 선수들이 세월이 흘러 다른 모습으로 K리그 팬들을 찾아오고 있다. 2002 월드컵 레전드들이 이제는 감독으로 더 높은 곳을 조준하고 있는 것이다.‘원조 명가’로 불리는 성남FC(구 성남일화)는 지난 시즌 1부리그 승격 후 9위의 성적을 거둔 남기일 감독 후임으로 김남일 신임감독을 선임했다. 김남일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낸 후 지난 시즌 K리그2 전남드래곤즈 코치 등을 역임했다.김남일 감독은 A매치 98경기와 세 차례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을 향한 여정에 돌입했다. 월드컵을 3년여 앞둔 시점이지만, 일부 팬들은 카타르월드컵까지 감독직 계약이 체결돼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향후 행보에 주목한다. 그간 월드컵 대표팀 감독의 ‘잔혹사’가 이어졌고, ‘소방수’ 체제로 월드컵을 치른 사례가 있어서다.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5일 조지아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카타르월드컵을 향한 본격 여정에 돌입했다. 조지아전은 오는 10일 열리는 월드컵 2차예선 첫 경기인 투르크메니스탄전을 대비한 평가전이었다. 이날 대표팀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김기덕 영화감독의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후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최근 이 같은 김 감독의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그가 올 들어 여러 건의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여성계와 영화계는 피해자의 입을 틀어막는 역고소(역소송) 중단과 함께 김 감독의 사과와 자숙을 촉구했다.‘영화감독김기덕사건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 ‘고소남발 영화감독 김기덕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이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축구에서는 훈훈한 사제관계 못지않게 선수와 감독 사이의 갈등도 자주 표출된다. 선수는 기회를 주지 않거나 자신과 맞지 않는 전술 및 역할을 요구하는 감독에게 불만을 갖는다. 감독 역시 자신의 주문을 수행하지 않거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선수를 좋아할 수 없다.이러한 갈등은 주로 선수기용과 인터뷰, 훈련장에서의 마찰(불참 등), 그리고 이에 대한 언론의 갈등설 보도로 드러나곤 한다. 종종 경기장에서도 갈등을 목격할 수 있는데, 대부분 교체아웃된 선수가 감독을 외면하거나 굳은 표정을 짓는 정도다.하지만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27년 장기집권 동안 세계 최고의 구단으로 우뚝 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광을 안겨준 퍼거슨 감독이 2012-13시즌을 끝으로 물러난 이후, 맨유의 최대 과제는 그의 후계자를 찾는 일이었다.하지만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감독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가장 먼저 선택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실망만 남긴 채 한 시즌도 버티지 못했다. 뒤이어 명망 높은 루이스 반할 감독에게 희망을 걸었지만, 맨유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데 실패했다.그리고 다시 선택된 인물은 ‘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다시 ‘감독 찾기’에 나서게 됐다. 믿었던 조세 무리뉴 감독마저 부진한 성적과 각종 논란 끝에 물러나고만 것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 너무나도 어려운 맨유다.맨유는 1986-87시즌부터 2012-13시즌까지 무려 27시즌을 퍼거슨 감독 체제로 보냈다. 부임 초기 리빌딩에 주력한 퍼거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첫해인 1992-93시즌을 시작으로 무려 13번이나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맨유가 지금의 위상을 얻게 된 것이 모두 퍼거슨 시대 덕분이라 해도 과언은 아
유난히 길었던 2018 프로야구가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 대망의 막을 내렸다. 이른 봄에 시작한 야구가 폭염이 기승을 부린 한여름을 거쳐 가을의 끝자락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하지만 야구는 계속된다. 늘 그렇듯 더 나은 다음 시즌을 위해 치열한 겨울을 예고하고 있다. 정규 시즌 못지않게 흥미진진하고 또 다른 재미가 있는 스토브리그. 놓치지 말아야할 포인트를 짚어본다.[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이 끝나고 난 뒤 각 구단들이 가장 먼저 변화를 주는 것은 ‘수장’이다. 구단 운영 전반을 책임지는 단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