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부당 해고를 당했던 KTX 승무원들의 복직 기사와 그들에 관해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게 됐다. 그동안 미처 몰랐던 이야기에 단숨에 빠져들었고, 화면 속 그들이 짓던 표정, 내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콕 박혔다.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부당 해고와 노동인권을 다룬 영화의 시나리오를 받게 됐고,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 헤아릴 순 없겠지만,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그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위로가 되고 싶었다. 그렇게 배우 유다인은 ‘사망보다 해고가 더 무서운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내가 하는 일은 곧 나 자신으로 정의된다. 노동으로부터 해고되는 것은 개인, 더 나아가 한 가정의 생존과 정체성이 흔들리는 일이다. 사망보다 해고가 더 무서운 이 시대에 우리가 몰랐던, 몰라도 되는 줄 알았던 모두의 이야기가 관객을 찾아온다.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감독 이태겸)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권고사직을 거부하던 중 하청 업체로 파견을 가면 1년 후 원청으로 복귀시켜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정은(유다인 분)이 1년의 시간을 버텨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배우 오정세가 진정성 있는 열연으로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감독 이태겸)를 통해서다.‘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로 가게 된 정은(유다인 분)이 1년의 시간을 버텨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이주노동자의 현실을 그린 단편 ‘복수의 길’, 아버지의 벽화를 간직하기 위해 필름을 구하러 가는 순수한 소년의 여정 ‘소년 감독’을 연출한 이태겸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영화는 고용의 불안정, 위험의 외주화가 더욱 만연해지는
‘대세’ 배우 오정세가 그에게 영화에서 첫 연기상을 선사한 작품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감독 이태겸)로 관객 앞에 선다.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매력과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오정세는 영화 ‘아버지’(1997) 단역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거울 속으로’(2003), ‘오! 브라더스’(2003),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2004), ‘너는 내 운명’(2005),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2006), ‘극락도 살인사건’(2007) 등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