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댄스. 1990년대 황금기를 구가한 미국 NBA 시카고 불스가 역사적인 마침표를 찍었던 1997-98시즌을 일컫는 표현으로 유명하다. 당시 시카고 불스는 1991년부터 1993년까지 3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1996년부터 1998년까지 다시 한 번 3연패를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농구 역사상 최고의 전설인 마이클 조던을 비롯해 스코티 피펜, 데니스 로드맨 등이 활약하고 필 잭슨 감독이 이끌던 시기다. 무엇보다 이 시즌은 이미 작별이 예정된 상태로 시작됐고, 마지막 우승을 완성시킨 뒤 이들은 헤어졌다. 이
야구는 여러 구기종목 중 점수를 내는 방식이 독특한 편에 속한다. 타석에서 투수와 맞대결을 펼친 타자가 출루한 뒤 1루-2루-3루를 거쳐 다시 홈플레이트로 돌아오면 점수로 인정된다. 출루 및 진루의 방법이 다양하다 보니, 득점을 기록하는 방법의 경우의 수가 무척 많다.그중엔 ‘희생플라이’도 있다. 전제조건은 이렇다. 기본적으로 주자가 있어야 하고, 아웃카운트는 1아웃 이하여야 한다. 이때 타자가 뜬공을 쳐 야수에 의해 잡히면, 주자가 태그업을 통해 홈플레이트로 들어와 득점을 올리는 방식이다. 대부분은 주자가 3
두산 베어스는 명실공히 KBO리그를 대표하는 명문구단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프로야구단이자 KBO리그 원년멤버이며, 한국 야구의 ‘성지’인 잠실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삼고 있다. ‘화수분’이란 별명이 있을 정도로 선수 키워내기에 일가견이 있는 구단이기도 하다.두산 베어스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1995년, 2001년, 2015년, 2016년, 그리고 지난해까지 총 6차례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준우승도 7번이나 된다. 특히 두산 베어스는 21세기 들어 가장 꾸준하게 강한 모습을 이어오고 있
KBO리그가 출범한 1982년에 태어나, 2001년 프로무대를 밟은 선수. 이후 군입대 시기 등을 제외하고 16시즌을 소화하며 어느덧 베테랑 노장 대열에 합류한 선수. 학창시절 뛰어난 유망주로 주목받았으나 프로에서는 정상급 주전포수 입지를 좀처럼 확고히 다지지 못한 선수. 그리고 지난해 22경기 출전, 타율 0.083의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결국 방출된 선수.KBO리그 최고의 강팀 두산 베어스가 바로 이 선수를 전격 영입했다. 주인공은 바로 정상호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이자 최근 5년간 매년 한국시리
두산 베어스가 모처럼 용병 타자의 맹활약으로 미소 짓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역대급’ 용병의 대를 이를 선수가 탄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주인공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1개 등 4안타를 폭발시키며 팀의 4연승, 그리고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이날 경기를 마친 뒤 페르난데스의 타격 지표는 환상적이다. 타율은 0.430에 달하고, 26경기에서 43개의 안타를 생산해냈다. KBO리그 유일의 4할 타자이자 최다 안타, 최다 득점 타이틀을 거머쥐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두산 베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리그 최고의 안방마님이었던 양의지는 올 시즌부터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있다. 4년 총액 125억원이라는 대형 FA계약으로 새로운 야구인생을 시작한 것이다.‘양의지는 양의지’라는 말이 나온다. 양의지는 시즌 초반부터 공수양면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지난 시즌 꼴찌로 추락했던 NC 다이노스를 제자리로 돌려놓았다.양의지는 지난 19일까지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21경기에서 타율 0.357, 25안타, 5홈런, 19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수비에서도 새롭게 호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두산 베어스의 안방을 지켰던 양의지. 그가 정규시즌 처음으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잠실을 방문했다. 그리고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지난 주말 3연전, 두산 베어스는 NC 다이노스를 잠실에서 맞이했다. 잠실을 찾은 공룡군단 중엔 양의지도 있었다. 열 시즌 동안 두산 베어스의 안방마님으로 활약했던 양의지를 적으로 마주한 것이다.경기 전, 양의지는 멋쩍은 웃음과 함께 두산 베어스의 선수 및 코칭스태프와 인사를 나눴다. 잠실에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양의지의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안정적인 투수 리드 등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은 물론 3할이 넘는 타율과 20개가 넘는 홈런을 거뜬히 때려내는 공격력까지 장착한 포수. 속된 말로 ‘사기 캐릭’이란 말이 어울리는 주인공은 바로 ‘125억’ 양의지다.2007년 두산 베어스에서 데뷔해 리그 최고의 포수이자 타자로 우뚝 선 양의지는 올 시즌 선수인생에 큰 변화를 맞이했다. 익숙했던 두산 베어스 유니폼이 아닌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잠실이 아닌 창원을 홈구장으로 삼은 것이다.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10시즌을 함께한 두산 베어스에게 양의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푸른 피의 에이스’에서 ‘베테랑 독수리’로 거듭났던 배영수가 이번엔 곰군단에 합류했다. 롤러코스터 같은 그의 야구인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배영수의 야구인생은 화려하게 시작됐다. 대구 경북고의 에이스로 주목받던 그는 2000년 고향의 명문팀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1차 지명을 받고 프로무대에 입성했다. 데뷔 시즌 가볍게 프로의 맛을 본 배영수가 스타로 등극하기까진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2001년 35경기에 등판해 13승 8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이후 2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한국시리즈를 하늘이 막아섰다. 지난 8일로 예정돼있던 4차전이 그치지 않는 비로 결국 취소된 것. 과연 하늘의 뜻은 무엇일까.3차전까지 기세를 높이고 있던 쪽은 SK 와이번스다. 1차전 승리로 기선을 제압한 SK 와이번스는 2차전 패배로 분위기를 빼앗길 수 있었으나 3차전을 다시 잡아내며 유리한 고지에 섰다. 반면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란 말이 나올 정도로 가벼운 승리가 예상됐던 두산 베어스는 좀처럼 정규리그에서의 위용을 되찾지 못한 채 위기에 몰렸다.이런 가운데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역사는 반복된다. 관건은 어떤 역사가 반복되느냐다.대망의 막이 오른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먼저 웃은 쪽은 ‘도전자’ SK 와이번스였다. 넥센 히어로즈와 혈투 끝에 모처럼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K 와이번스는 물오른 경기감각과 기세를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하지만 승부는 이제 시작이다. 우승이 확정되기까지는 최소 3경기가 더 남아있고, 그만큼 많은 변수가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전례를 통한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프로야구 역사가 30년을 훌쩍 넘긴 만큼, 어떤 식으로든 과거 역사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