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보다 자식이 먼저였던, 어려운 살림 속 조금이라도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고군분투했던, 낯선 땅 외로움과 싸워야 했던, 가족을 위해 평생을 희생해 온, 그 역시 누군가의 딸이었을… 배우 한예리가 그 시절, ‘나의 어머니’의 모습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옮겨냈다. 영화 ‘미나리’(감독 리 아이작 정)를 통해서다.‘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따라 미 아칸소주의 농장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미국 이민 1세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