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의 저자 조지 레이코프는 특정 현상을 어떤 단어로 처음 규정하느냐에 따라 담론이 결정된다고 봤다. 예를 들어 ‘코끼리냐 아니냐’를 두고 한참을 싸워봤자 마지막에 뇌리에 남는 것은 ‘코끼리’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코끼리는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사람들은 더욱 코끼리를 떠올린다. 프레임의 힘이다. 결국 승패는 누가 프레임을 주도하느냐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최근 수세에 몰려있다. 김경수 경기도지사가 업무방해 혐의로 법정 구속됐고, 김태우 전 특감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조국 민정수석이 국회 운영위에 출석할 수 있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민정수석의 운영위 불출석 관례와 함께 자유한국당의 형사고발에 따라 피고발인 신분이 됐기 때문에 출석이 어렵다는 기존 청와대 입장과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조국 민정수석의 뜻은 이석현 민주당 의원을 통해 전해졌다. 26일 밤 이석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당이 1월 중순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고집한다길래 조국 수석에게 전화했더니 자신은 ‘기꺼이 국회 통제를 받겠다’ ‘다만 검찰이 청와대를 압수수색했고 수사가 진행 중인데 지금 나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전직 특감반원 김모 수사관의 폭로성 제보가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으로 번졌다.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특감반의 첩보생산부터 검수과정, 최종 정보용처까지 상세히 밝히며 사실무근임을 입증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아울러 김 수사관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공무상 기밀 누설 등 최대한의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민간인 첩보 보고서 있었다핵심 쟁점은 ‘전직 총리’와 ‘민간은행장’에 대한 청와대의 정보수집과 활용이 있었는지 여부다. ‘대통령비서실 직제’ 7조에 따르면, 특감반의 감찰 대상은 고위공직자, 공공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