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모기업 없는 순수 야구 전문기업인 키움 히어로즈는 고난의 초창기를 딛고 어엿한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에도 꾸준히 위닝시리즈를 쌓아나가며 상위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다.모기업의 든든한 자금 지원 없이 키움 히어로즈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배경엔 소위 ‘화수분 야구’가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수년간 많은 젊은 스타를 탄생시키며 몸값 비싼 베테랑들의 이탈을 채워갔다. 지금도 투타에 걸쳐 어린 선수들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며, 매년 새로운 영웅이 등장하고 있다.하지만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시즌이 후반부를 향해 가던 2017년 7월 31일, 당시 공고한 독주체제를 구축하며 대권 도전하고 있던 기아 타이거즈는 키움 히어로즈와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트레이드의 주인공은 김세현·유재신과 이승호·손동욱이었다. 김세현은 2016년 36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단숨에 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등극한 상태였고, 빠른 발의 유재신은 단기전에서 특히 활용도가 높았다. 두 선수 모두 역할과 활약에 대한 예측이 가능했다. 특히 마무리투수 부재가 고민이고, 한국시리즈 진출 가능성이 높았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17년 7월 31일. 눈길을 끄는 트레이드가 단행됐다.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소속의 김세현-유재신과 기아 타이거즈 소속의 손동욱-이승호의 2대2 트레이드다.당시 이름값만 놓고 보면 김세현-유재신의 무게감이 훨씬 컸다. 늘 아쉬움을 컸던 김세현은 2016년 36세이브로 구원왕에 오르며 리그 최고 마무리투수로 등극한 상태였다. 2017년의 성적이 2016년에 비해 다소 아쉬웠지만, 검증된 자원임은 분명했다. 주로 대주자로 활약하며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해온 유재신 역시 작전수행능력 만큼은 남부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