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의 피해자 중학생 A양과 가족에 대해 국가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사건 초기 경찰의 대응이 부실했다는 점을 인정해서다. 26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7부(부장판사 오권철)는 피해자 여중생 A양의 가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경찰관들의 직무상 의무 위반 행위와 A양의 사망 사이에는 상당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며 국가책임을 인정했다. 국가책임 비율은 전체 손해의 30%로 판단, 손해배상액을 1억8,000여만원으로 산정했다.재판부는 “망우지구대 경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