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Extinction)’. 지구상에 존재하던 어떤 종이 모종의 이유로 세계에서 사라져 개체가 확인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지구의 입장에서 멸종은 항상 일어나는 작은 사건일 뿐이다. 지구의 생명역사가 시작된 38억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생명체 대부분이 사라지는 ‘대멸종의 시대’가 존재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멸종의 원인이 기존의 ‘자연현상’에 의한 것이 아닌, 인간이 직접적 원인이 된 멸종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환경오염, 불법 포획부터 지구온난화까지 우리 스스로 자초한 결과물들이 서서히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대리했던 김세은(법무법인 해마루) 변호사는 지난해 5월 재판에 합류했다. 앞서 사건을 맡았던 변호인들은 물론 피해자들을 지원해온 시민단체까지 많은 이들의 노력이 기록돼 있었다. 행여 누가 될까 더 많이 공부하고 자료를 뒤졌다던 김 변호사는 대법원 판결에 대해 “다행스러웠다”고 말했다. 사법농단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피해자들이 느꼈던 상실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지난 6일 와 만난 김세은 변호사는 “(사법농단)특별조사단이 공개한 자료에 우리 사건번호가 있더라. 그걸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일제강점기 시절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일본 기업이 배상을 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005년 2월 처음 소송이 제기된 지 13년 8개월이 지나서야 끝을 맺은 것. 이 기간 소송 당사자 4명 중 3명이 이미 세상을 떠났다. 이 사건은 ‘양승태 법원행정처’가 청와대의 압력 또는 청와대와의 ‘재판 거래’로 재판을 고의로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대법원은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선고문을 읽는 것 외 재판 지연에 대해 피해자들에게 사과하진 않았다.◇ 최악의 재판으로 남을 강제징용 대법원 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