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의 ‘지역화폐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 요약 보고서가 공개되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조세연을 맹렬히 비판했다. 조세연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역화폐로 인해 오히려 정부가 손해를 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지사는 조세연을 두고 ‘얼빠진 국책연구기관’, ‘적폐’라고 지칭하며 맹비난을 했고, 이로부터 파생된 논쟁은 정치권으로 번지며 지역화폐의 실효성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지역화폐 실효성 논란조세연은 지난달 15일 해당 연구보고서를 통해 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연일 ‘지역화폐’를 두고 맹공을 퍼붓고 있다. 조세재정연구원의 연구 보고서를 두고 ‘얼빠진 국책기관’이라고 표현했고, ‘적폐’라는 말까지 꺼냈다. 그러나 이 지사의 거침없는 행보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역풍의 조짐도 피어나는 분위기다.이 지사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세연을 향해 ‘얼빠진 국책연구기관’이라고 비판했다. 조세연이 지역화폐가 '실효성이 없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낸 이후다. 이 지사는 보고서의 문제로 ▲정부의 핵심정책을 전면 부인 ▲현재 시기와 동떨어진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