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년 전 12월 1일. 전통의 라이벌 ‘동해안 더비’가 펼쳐진 울산 문수경기장은 환호성과 곡소리가 교차했다. 적지에서 울산현대를 누르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한 포항스틸러스 원정 팬들의 환호와 안방에서 눈앞의 우승컵을 놓친 울산 홈 팬들의 울음이었다.당시 울산(승점 73점)과 포항(승점 71점)은 1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나란히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운명의 장난인지, 최종전에서 두 팀은 서로를 상대했다.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인 그야말로 ‘원수’같은 라이벌 관계였다는 점에서 이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