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의 중요성을 간과한 롯데 자이언츠가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꼴찌 탈출이 요원한 가운데, 반등의 계기를 잡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0일 기준 73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27승 1무 45패 승률 0.375로 꼴찌에 머물고 있다. 지난 5월 22일 꼴찌로 추락한 뒤 한 달째 그 자리다. 선두권과의 차이는 어느덧 20경기나 벌어졌고, 유일한 ‘승률 3할대’ 팀으로 체면을 구기고 있다.순위표보다 잔혹한 것은 내용이다. 화려함을 자랑하는 타선은 팀타율 0.261로 리그 8위, 투수
28개. 지난 29일까지 29경기를 소화한 롯데 자이언츠가 남긴 폭투 기록이다. 거의 경기당 1개 꼴로 폭투를 범했고, 2위 SK 와이번스·기아 타이거즈의 17개보다 11개나 많다. 가장 적은 폭투를 기록 중인 삼성 라이온즈·KT 위즈의 9개와 비교하면 3배 이상이다.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당 폭투는 0.96개에 달한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 시즌 140개의 폭투를 범하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역대 한 시즌 최다 팀폭투 기록은 1·2위 모두 NC 다이노스가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