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가 팀의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 감독과 3년 계약을 맺고, 다가오는 시즌 준비에 나섰다. 첼시는 램파드 감독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 탈환을 노린다.램파드 감독은 흔히 말하는 ‘원클럽맨’은 아니지만, 첼시에서 2001년부터 2014년까지 13년간 선수로 뛰며 수많은 영광을 함께했던 그야말로 ‘레전드’ 선수다. 램파드는 첼시 소속으로 총 638경기를 뛰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4회, FA 커뮤니티실드 우승 2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
아스톤빌라는 무려 1874년에 창단해 14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잉글랜드 축구 구단이다.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시절, 좋은 성적을 내며 부흥기를 구가한 덕분에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꽤 친숙한 편이다.창단 초기인 1800년대 후반부터 1900년대 초반까지 여러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명문팀으로 부상한 아스톤빌라는 이후 하부리그를 전전하며 부침을 겪었다. 다시 영광의 시기를 맞이한 것은 1980년대에 이르러서다.아스톤빌라는 1980-81시즌 7번째 1부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1909-10시즌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가 리버풀의 통산 6번째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기적적으로 첫 결승진출에 성공했으나, 끝내 우승컵을 들어 올리진 못했다.결과적으로 토트넘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프리미어리그 4위, 잉글랜드 FA컵 32강, 리그컵 4강의 성적표를 남기게 됐다.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등 새로운 역사를 쓰기도 했지만, 짙은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다.토트넘은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혔다. 공수양면에
펩 과르디올라는 당대 최고의 축구 감독 중 하나다. 그를 현시대 최고라 칭한다 해도 반박의 여지는 많지 않다.유럽 주요 리그 중에서도 가장 치열한 곳으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그곳에서 펩 과르디올라는 올 시즌 두 가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2017-18시즌에 이은 리그 2연패와 리그컵, FA컵을 더한 ‘도메스틱 트레블’이 그것이다.‘춘추전국시대’ 프리미어리그에서 2연패가 나온 것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08-09시즌 이후 처음이다. 잉글랜드 내에서 열린 3개 대회를
‘리즈 시절’은 언제쯤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리즈 유나이티드의 꿈이 또 다시 무너졌다.리즈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초기 대표적인 강팀이었다.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하기 직전인 1991-92시즌 마지막 1부 리그 우승팀이기도 하다. 특히 2000년대 초반엔 공격적인 투자로 유명 선수들을 끌어 모아 화려한 스쿼드를 구성한 바 있다.이제는 온라인은 물론 방송가와 일상에서도 흔히 쓰이는 신조어 ‘리즈 시절’ 속 주인공이 바로 이 시기 리즈 유나이티드다.처음엔 박지성의 옛 동료이자 미남 축구선수로 유명했던 앨런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09년,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4대3으로 꺾은 뒤 “시끄러운 이웃을 상대로 승리해 기쁘다”고 말했다. 하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지 않던가. 2019년, 맨유는 맨시티의 통산 4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6위라는 초라한 위치에서 바라보게 됐다. 그리고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는 퍼거슨의 맨유가 쌓아놓은 아성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맨시티가 결국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2위 리버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의 결승 대진표가 완성됐다. 유럽의 왕좌 자리를 놓고 각각 마지막 대결을 펼치게 된 4팀은 놀랍게도 모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이다. 절대강자 없이 가장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프리미어리그가 유럽을 정복했다.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주인공은 리버풀과 토트넘이다. 리버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결승전에 진출했고,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이 무대에 올랐다.두 팀의 결승 진출은 모두 기적적으로 이뤄졌다. 4강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난 리버풀은 1
의적. 탐관오리들의 재물을 훔쳐다가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는 의로운 도적을 말한다.축구에서는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팀을 가리켜 ‘의적’이라 부르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다만, 그 의미가 반드시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유독 약팀에게 발목 잡히는 일이 많은 강팀에겐 썩 달갑지 않은 별명이 되기도 한다. 물론 약팀에겐 최고의 찬사 중 하나다.올 시즌 새로운 의적으로 떠오른 것은 늑대군단 울버햄튼이다. 그동안 있었던 그 어떤 팀보다도 진정한 의적이라 불릴 만하다.우선 울버햄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세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2장의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둘러싼 4팀의 운명이 마지막까지 흥미를 돋울 전망이다.모든 구단이 35경기를 소화한 현재, EPL 1위는 맨체스터 시티다. 맨시티는 숙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압하며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물론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2위 리버풀이 승점 1점 차이로 바싹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2연패를 노리는 맨시티와 1989-90시즌 이후 29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의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혈투 끝에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고배를 마신 맨체스터 시티가 마음을 달랠 틈도 없이 리그 2연패를 향한 여정에 중대 고비를 맞게 됐다.맨시티는 20일 저녁(이하 한국시각)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을 재회한다. 선두 리버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2점 차이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맞는 중요한 경기다.맨시티 입장에선 ‘하필 또 토트넘’이란 생각이 들 법하다. 맨시티는 앞서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토트넘을 만난 바 있다. 지난 10일 펼쳐진 1차전에선 손흥민에게 골을 허용하며 패했고, 18일 열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00년대 들어 신흥강호가 대거 등장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스널은 오랜 세월 꾸준히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려온 팀이었다. 덕분에 아스널은 1998-99시즌 이후 무려 19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이란 대기록을 쓸 수 있었다.하지만 최근 두 시즌은 달랐다. 2016-17시즌 5위로 밀려나더니 2017-18시즌엔 아예 6위로 추락했다. 그렇게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보다 유로파리그가 더 익숙한 구단이 됐다.올 시즌은 다르다. 그 어느 때보다 상위권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아스널의 뒷심이 돋보이고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누군가의 전성기를 칭하는 ‘리즈 시절’이란 말이 있다. 이제는 꽤 다양한 분야와 세대에서 흔히 쓰이는 말인데, 이 말은 축구계에서 시작됐다.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럽 대회에서 잘 나갔던, 하지만 이후 하부리그를 전전하다 이제는 2부 챔피언십리그에 속한 리즈 유나이티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1919년 창단해 1960~70년대 첫 전성기를 구가한 리즈 유나이티드는 1990년대 들어 두 번째 전성기를 맞이한다. 1989-90시즌 2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에 성공하더니, 2시즌 만인 1991-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올 시즌 5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 풀럼이 5년 전 악몽을 반복할 위기에 처했다.현재까지 31경기를 소화한 풀럼은 4승 5무 22패 승점 17점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승점 14점의 허더즈필드 덕분에 꼴찌는 면하고 있지만, 강등권 탈출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18위 카디프시티와의 격차만 승점 11점에 달하기 때문이다. 강등권 밖인 17위 번리와는 승점 차가 13점이나 벌어져있다.무엇보다 쓰린 것은 처참한 실점 기록이다. 풀럼은 현재까지 70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압도적인 최다실점 1위다.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최근 수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득점왕 경쟁은 주로 특정 선수의 독주 또는 양강구도로 이뤄져왔다.지난 시즌은 모하메드 살라와 해리 케인이 끝까지 알 수 없는 각축전을 벌인 끝에 2골 앞선 살라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해리 케인은 그보다 앞선 두 시즌의 득점왕이었다. 2015-16시즌엔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제이미 바디가 1골 차로 끝까지 따라붙었으나, 2016-17시즌엔 로멜루 루카쿠 정도만이 해리 케인을 견제했다.또 2014-15시즌엔 아구에로, 2013-14시즌엔 루이스 수아레즈의 독주가 펼쳐졌고, 2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과거 기성용과 지동원이 뛰기도 했던 선덜랜드는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구단 중 하나였다.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인기를 끈 다큐멘터리 ‘죽어도 선덜랜드’에도 담겼듯, 팬들의 열기가 엄청나기로 유명하다. 또한 뉴캐슬과의 타인 위어 더비는 유럽에서도 거칠기로 소문났다.하지만 최근 선덜랜드의 상황은 처량하기만 하다.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에 그치며 챔피언십리그로 강등됐다.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끈 ‘죽어도 선덜랜드’는 바로 이 시기의 이야기를 다뤘다. 2부리그로 강등당한 팀과 팬들의 이야기였다. 가혹하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8-19시즌이 어느덧 팀당 10경기만 남겨두게 됐다. 한 시즌의 성과를 가를 중요한 시점이다. 특히 올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며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남은 10경기, 첫 번째 관전포인트는 역시 우승 경쟁이다. 시즌 초반부터 ‘2강’ 구도를 형성해온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반걸음 앞서나가던 리버풀이 최근 다소 주춤한 가운데, 맨시티가 추월에 성공했다. 맨시티가 승점 71점, 리버풀은 70점이다.남은 일정은 맨시티에게 조금 더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이 부상에서 돌아온다. 해리 케인은 최근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것으로 전해지며, 이번 주말 예정된 27라운드 번리 전에 모습을 나타낼 전망이다.해리 케인이 부상을 당한 것은 지난달 중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이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 없이 리그 4경기를 치렀고, 그의 부재를 메운 손흥민 등의 활약으로 모두 승리를 챙겼다. 그래도 해리 케인의 복귀는 손꼽아 기다려왔다.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혀 놓은 가운데, 막판 치열한 우승경쟁에 나서야하기 때문이다.해리 케인의 복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손흥민의 맹활약으로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프리미어리그는 유럽의 쟁쟁한 리그 중에서도 가장 치열한 리그로 꼽힌다.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경우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사실상 양분하고 있다. 이 두 구단과 더불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정도만 우승경쟁 구도를 형성한다. 2003-04시즌 발렌시아가 우승을 차지한 이후 무려 14시즌 동안 오직 세 구단만 우승을 경험했고, 이 중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우승은 단 한 번이었다. 나머지 13시즌은 바르셀로나(9회)와 레알 마드리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야구경기의 마침표는 마지막 아웃카운트(간혹 끝내기 안타나 홈런이 되기도 한다)다. 배구경기는 마지막 득점으로 경기가 끝나고, 농구경기는 정해진 시간에 딱 맞춰 부저가 울린다.반면, 축구경기는 심판의 휘슬이 울려야 경기가 끝난다. 그리고 ‘추가시간’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경기 도중 지체된 시간을 추산해 심판이 재량껏 부여한다. 경기 상황에 따라 손에 땀을 쥐게 만들고, 짜릿한 ‘극장골’이 나오기도 하는 가장 흥미진진한 시간이다.추가시간까지 집중력과 경기력을 유지하고,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 것은 경기 결과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의 진가가 또 한 번 입증됐다. 손흥민은 팀 복귀 후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을 리그 2위로 끌어올리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지난 2일(한국시간) 열린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뉴캐슬과의 경기는 손흥민에게 다소 버거울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8강 탈락 후 곧바로 왓포드전을 선발로 뛰어 체력이 바닥난 상태였기 때문에 이날 경기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일었다.하지만 손흥민은 공이 상대팀 골키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