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부연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 야구의 전설이다. 특히 야구의 꽃인 ‘홈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가 바로 이승엽이다. 그는 한국 야구 역사상 가장 많은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냈으며,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1·2위도 모두 차지하고 있다.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쥔 것도 5번에 달한다. 최정 역시 한국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중 하나다. 2005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최정은 첫해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이후 무려 16년 동안 정상급 선수로 활약해오고 있다. 최정은 ‘소년장사’라는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의 수식어는 두말할 것도 없이 ‘홈런왕’이다.2011년 LG 트윈스에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로 둥지를 옮긴 후 잠재력을 폭발시키기 시작한 박병호는 2012년 처음 홈런왕에 등극했다. 이후 미국으로 떠나기 전인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 자리를 지켰다. 2014년과 2015년엔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복귀 2년차였던 지난 시즌에도 재차 홈런왕 자리를 탈환한 바 있다.이는 프로야구 역사에 깊이 새겨질만한 발걸음이다. 4년 연속 홈런왕은 박병호가 유일하다.
다가오는 2020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를 떠난 KBO리그 각 구단 소속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올해도 뜨거운 ‘힘 대결’을 펼치게 될 거포들은 더욱 강력한 파괴력을 장착하기 위한 몸만들기에 한창이다.올해 홈런왕 레이스는 그 어느 때보다 예측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누가 홈런왕에 오르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흥미로운 이야기를 남기게 될 전망이다.가장 유력한 후보는 ‘디펜딩 챔피언’ 박병호(키움 히어로즈)다. 박병호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국가대표 거포 박병호가 또 다시 홈런왕 타이틀에 다가서고 있다. 부상과 부진으로 아쉬움이 남은 시즌이지만, 홈런 본능만큼은 변치 않는 모습이다.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와 두 번째 시즌인 올해, 박병호는 아쉬움이 많았다. 시즌 초반만 해도 맹타를 휘두르며 이름값을 했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이 덮쳤다. 4월 0.385를 기록했던 타율은 5월 0.242, 6월 0.250으로 뚝 떨어졌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박병호의 이름값과 존재감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더 크다. 박병호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역대
NC 다이노스가 확 달라졌다. 단순히 지난해 꼴찌에서 올 시즌 상위권으로 뛰어오른 순위만이 아니다. 팀의 특성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포착된다.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 끝에 꼴찌로 내려앉았던 NC 다이노스는 홈런 숫자도 10개 구단 중 가장 적었다. 143개의 팀홈런을 기록했는데, 이는 1위 SK 와이번스(233개)보다 무려 90개나 부족한 숫자였다.과거의 NC 다이노스는 ‘홈런의 팀’까진 아니더라도 꽤 준수한 장타력을 자랑하는 팀이었다. 1군 무대에 처음 발을 들인 2013년 86개의 팀홈런으로 6위에 이름을 올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흔히 스포츠를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한다. 일부러 쓰려고 해도 쓸 수 없을 만큼,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진다는 의미다. 올 시즌 가을야구가 딱 그랬다.지난 2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5차전. 9회초 넥센 히어로즈의 마지막 공격이 시작될 무렵 스코어는 9대 4로 SK 와이번스가 앞서있었다. 8회말 2득점을 추가한 SK 와이번스가 승부에 쐐기를 박은 듯 했고, 넥센 히어로즈는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다.선두타자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이내 2아웃이 추가됐다. 남은 아웃 카운트는 단 하나였고, 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