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 추정치.< IHS마킷>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글로벌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1위 자리를 굳건히 하는 것으로, 애플의 AMOLED 패널 채택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27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중소형 디스플레이(9인치 이하) 시장의 매출 추정치는 1년 전보다 26% 증가한 615억 달러다.

그 중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33%로 예상된다. 지난해 31% 대비 2% 오른 수치다.

반면 IHS는 일본디스플레이(JDI)와 LG디스플레이의 올해 매출점유율은 전년 대비 2% 하락한 13%, 10%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애플이 올해 3분기 출시한 아이폰X에 삼성디스플레이의 AMOLED 패널을 장착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애플은 그간 아이폰 시리즈에 LCD 패널을 사용했지만, 올해 아이폰8엔 LCD, 아이폰X에는 AMOLED의 패널을 채택한 바 있다.

IHS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X에 AMOLED가 채택되면서 AMOLED는 스마트폰 시장서 새로운 표준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는 2006년부터 AMOLED에 대해 전략적으로 투자해왔다”며 “기술우위에 따라 시장점유율 또한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