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가구기업 '이케아'를 설립한 잉바르 캄프라드가 91세의 나이를 별세했다. <이케아>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스웨덴의 글로벌 조립식 가구업체 이케아(IKEA)의 창립자 잉바르 캄프라드가 숨을 거뒀다. 향년 91세.

28일 이케아는 자사 홈페이지 뉴스룸을 통해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기업가 중 한 명인 캄프라드가 27일 스웨덴 스몰란드 자택에서 91세의 나이로 평화롭게 숨졌다”고 밝혔다. 1986년 이케아 회장직에서 물러난 카프라드는 선임 고문 등을 맡으며 경영에 참여해 왔다.

1926년 스웨덴 남부에서 태어난 캄프라드는 17살이던 1943년 이케아를 창업했다. 사명 이케아는 잉바르의 'I'와 캄프라드의 'K', 그가 자랐던 가족 농장 엘름타뤼드의 'E', 가족농장이 있던 지역인 아군나뤼드의 'A'를 따 작명됐다.

17살 소년이 세운 스웨덴 남부의 작은 가구업체 이케아는 70년 뒤 전 세계 29개국 300여개 매장을 가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DIY 방식을 적용해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공급해 온 전략이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2014년 처음으로 한국에 진출한 이케아는 현재 경기도 광명과 고양시 두 곳에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이케아코리아는 오는 2020년 4개 점포를 추가로 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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