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참여연대가 대구은행 채용 비리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사진은 대구은행 제2본점. <대구은행 제공>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성추행, 비자금 조성, 그리고 이번에는 채용비리 의혹까지. 대구은행이 각종 불미스런 사건으로 신인도 회복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역 민심도 더욱 싸늘해지고 있다. 지역 시민단체는 대구은행의 해명에 불신을 드러내며 채용 비리에 대한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대구참여연대는 5일 성명서를 통해 대구은행 채용 비리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대구은행은 최근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채용 비리 정황이 적발됐다. 대구은행은 은행 임직원과 관련이 있는 지원자에 대해서 인성점수가 합격기준에 미달함에도 불구하고 간이면접에서 최고등급(AA)을 부여해 인성 전형을 통과시키고 실무자 면접, 임원면접을 계속 진행시켜 최종합격 시킨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은행 측은 “절차상 하자가 없는 채용”이라며 의혹을 반박했지만 지역 시민단체들은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대구 참여연대는 “대구은행은 불법비자금 사용에 대해 투명하고 성실한 해명을 한적이 없었을 뿐 아니라 여러가지 비윤리적 행태에 대해 납득할만한 해명을 한적이 없으므로 이번 채용비리 역시 대구은행의 해명이 진실이라고 믿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한편 대구 참여연대를 비롯한 지역 시민단체 다수는 대구은행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강하게 규탄을 해왔다. 경찰은 최근 비자금 조성및 횡령 의혹으로 받고 있는 박인규 대구은행장(GB금융지주 회장 겸임)에 대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