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정책위의장-이용주 원내수석부대표 임명… 김여정 방문에는 '기대감'

민주평화당이 9일 정책위의장에 황주홍 의원을, 원내수석부대표에 이용주 의원을 임명했다.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민주평화당이 비어있던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임명하며 조직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평당은 9일 당 정책위의장으로 황주홍 의원, 원내수석부대표로 이용주 의원을 임명했다.

황 의원은 재선이고 이 의원은 초선 의원이다. 초·재선을 전면에 내세워 '호남중진당', '박지원당'이라는 이미지 탈피를 위한 인선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민평당은 당내에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천정배 의원을 위원장으로, 중소상공인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장병완 원내대표를 선임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정책 관련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서지현 검사에 대한 검찰 내 성추행 사건 등과 관련해 특검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다른 당들과 함께 발의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조배숙 민평당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 평화를 위해서 남북이 대화를 하고 이것을 북한과 미국의 대화로 발전시켜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단초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방남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는 것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내비친 것이다.

조 대표는 또한 "아마 김정은의 구두메시지 내지는 친서를 갖고 오는 것 아닌가 추측한다"며 "여기서 대한민국이 운전석 위치에서 잘 이끌어가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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