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공사현장 55층에서 건물 외벽에 설치된 안전작업발판대가 추락해 작업대에 타고 있던 인부 3명이 함께 추락해 숨졌다. 또 지상에서 작업 중이던 다른 인부가 추락물을 맞아 숨졌다. <뉴시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2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현장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엘시티 공사현장 55층에서 발생했다. 오후 2시경 55층 외부 유리 부착 작업을 위해 설치한 구조물이 아래로 추락해 안에 있던 작업자 3명이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건물 밖에 있던 작업자 1명이 추락한 구조물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소방 당국 등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사고는 포스코건설의 신임 사장 취임 날 발생했다. 이영훈 신임 사장은 사고 소식을 듣고 곧바로 부산 현장으로 달려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사고 후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유명을 달리하신 근로자와 유가족, 큰 피해를 입으신 부상자 및 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고원인이 파악되는 대로 현장의 안전관리지침과 설비를 전면 재점검하여 이와 같은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며 “회사가 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후속 수습에 정성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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