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6월 1일부터 ‘스마트폰 렌탈서비스’ 개시

SK텔레콤은 스마트폰 렌탈·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T렌탈’ 서비스로 6월 1일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SK텔레콤이 렌탈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 사용 고객에게 스마트폰을 빌려주는 형태다. 올초부터 시작된 고객가치혁신 개편의 일환으로, 이번 스마트폰 렌탈·케어 서비스가 네 번째다.

31일 SK텔레콤은 스마트폰 렌탈·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T렌탈’ 서비스로 6월 1일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T렌탈’은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대신 월 렌탈료를 내고 빌려 쓰다가 24개월 뒤에 렌탈 기간이 만료되면 반납하는 구조다. 24개월 만료 전에 중고폰의 가치를 지불하면 소유도 가능하다.

렌탈 가능한 모델은 △갤럭시S9 △아이폰8 △아이폰X 등이다. SK텔레콤은 고객 분석 결과 고가 스마트폰 이용 고객이 중저가 스마트폰 이용 고객보다 더 자주 제품을 교체하고, 중고폰 처분 경험이 없는 고객이 약 70%로 대다수인 점을 감안하면 렌탈에 대한 잠재 수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향후 신규 스마트폰이 지속 추가될 예정이다.

월렌탈료는 모델에 따라 3만원대에서 4만원대까지다. 스마트폰의 렌탈료, 중고폰 가치는 글로벌 투자업체 맥쿼리가 자체적으로 산정한다. ‘T렌탈’은 중고폰 반납 시점이 아닌 개통 첫 달부터 할인 혜택을 받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폰 렌탈은 해외 통신업계에도 빠르게 도입되는 추세다. 미국, 호주 등의 통신 시장에서는 이미 수년전부터 스마트폰 렌탈을 도입한 바 있다.

‘T렌탈’ 고객이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거나 파손하면 일반 할부 구매처럼 본인 부담금이 발생한다. ‘T올케어’에 가입하면 이러한 부담을 더는 것은 물론 △하루 만에 보상폰 받는 분실·파손 보험 △24시간 스마트폰 상담 등 다양한 케어를 받을 수 있다. ‘T올케어’는 ‘T렌탈’ 고객 이외에도 모든 신규, 기기변경 고객이 별도 가입할 수 있다. 다만 별도의 요금이 있다.

서성원 SK텔레콤 이동통신(MNO)사업부장 사장은 “같은 제조사가 만든 스마트폰이라도 SK텔레콤 고객만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고객 신뢰 회복을 목표로 연중 진정성 있는 고객가치혁신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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