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문재인 대통령은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며 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관저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순방 후 피로누적에 따른 몸살감기로 문재인 대통령은 28일부터 29일까지 연가를 낸 바 있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특별한 조처 없이 관저에서 기력을 회복하고 계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아울러 임종석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참모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휴식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특별하거나 긴박한 건을 제외한 ‘통상적’ 범위의 보고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당초 29일로 공지됐던 ‘신임 대사 임명장 수여식’은 연기됐다. 이번 일로 청와대가 취소 혹은 연기한 문 대통령의 공식일정은 27일 유네스코 사무총장 접견, 28일 제임스 메티스 미 국방장관 접견, 시도지사 당선인 만찬 등이다. 일자리 으뜸 기업 행사는 이낙연 총리가 대신 참석했다. 이날로 연가를 마치게 되는 문 대통령의 공식 업무복귀 시점은 오는 7월 1일 월요일부터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부터 문 대통령이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제안했던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시작하기로 했다. 각 사무실에 비치된 종이컵 등 1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는 한편, 관람 방문객에게 증정하는 기념품도 친환경 머그컵으로 바꾼다.

내구연한이 만료돼 교체될 업무차량 20대는 수소차,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량으로 교체한다. 현재 비서실이 보유한 업무용 승용차 51대 가운데, 친환경자동차 비율이 84%(43대)까지 높아진다. 아울러 청와대는 전기차 이용 활성화를 위해 경내는 물론이고 외부 방문객 주차장에도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