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TCU(Telematics Control Unit) 시장에서 점유율 26%로 1위를 기록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텔레매틱스(TCU)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전체 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LG전자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부의 영향력이다. 

6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TCU(Telematics Control Unit) 시장에서 점유율 26%로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TCU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같은 기간 점유율 16.2%로 2위를 기록한 독일 전장업체 콘티넨탈과 10%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글로벌 시장의 4분의 1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TCU는 자동차로 데이터 송수신해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무선 통신 기술이 적용된 핵심 장치다. 자율주행차를 완성시키는 중요 장치다. 

3위는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으로, 16%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 보쉬는 7.1% 점유율로 4위를 기록했으며, 토요타 계열사 덴소는 6.1%로 5위를 기록했다. 이들 5곳이 글로벌 TCU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LG전자는 지난해 TCU 시장에서 점유율 16.2%로 2위를 기록한 독일 전장업체 콘티넨탈과 10%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의 4분의 1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TCU는 차량용 음향기기, 내비게이션 등과 함께 LG전자가 VC사업부에서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분야다. LG전자는 해당 분야에서 2013년 이후 5년 연속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관련 업계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 결과 역시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LG전자의 TCU 기술력과 영향력을 입증한 셈이다. 

닐 샤(Neil Shah)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이번 결과에 대해 “TCU는 향후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게이트웨이 모뎀 및 중앙처리장치 기능을 담당할 수 있다. 향후 커넥티드 자동차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며, 관련 업체들의 역할은 더 커지게 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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