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개봉 하루만, ‘앤트맨과 와스프’ 개봉 3일만 100만 돌파… 흥행 돌풍

단기간에 누적관객수 100만을 돌파한 영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과 '앤트맨과 와스프' 포스터.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9일 오후 1시 기준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누적관객수는 262만6,140명이다. 개봉 한 지 3일 만에 100만을 돌파한 데 이어 무서운 속도로 누적관객수 기록을 갱신 중이다.

단기간 관객수 100만을 돌파한 영화는 ‘앤트맨과 와스프’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개봉한 영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개봉 한 지 하루 만에 관객수 100만을 돌파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러한 국내 반응에 놀란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은 국내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기 위해 ‘깜짝’ 내한을 하기도. 9일 현재 ‘쥬라기월드: 폴른 킹덤’ 누적 관객수는 562만7,880명이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 이어 ‘앤트맨과 와스프’까지. 단기간에 관객수 100만을 돌파한 영화가 연이어 탄생하며 관객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단기간에 100만을 돌파한 두 영화의 흥행 비결은 뭘까.

12세 관람가를 내 건 영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과 '앤트맨과 와스프'. <네이버 캡처>

◇ 12세 관람가‧상상력 자극하는 소재…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다

시청등급 12세 관람가는 양날의 검이다. 낮은 시청연령에 진부한 영화라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앤트맨과 와스프’‘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두 영화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앤트맨과 와스프’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12세 시청등급을 내걸었다. 이에 극장엔 영화를 보러온 가족 단위 관객들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낮은 시청등급으로 아이들의 발걸음을 잡은 점이 ‘가족영화’로써의 활약까지 이어지게 한 것. 여기에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소재를 접목시키니 아이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는 히어로와 가장의 역할 사이에서 갈등하는 앤트맨과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의 예측불허 미션과 활약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러닝타임동안 앤트맨은 자신의 몸뿐 아니라 사물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줄였다 키우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가볍고 위트 있게 풀어낸 이야기는 아이들의 웃음코드를 사로잡으며 118분동안 즐거움을 선사한다.

‘공룡’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최고의 소재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폐쇄된 쥬라기 월드에 남겨진 공룡들이 화산 폭발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하고, 존재해선 안 될 진화 그 이상의 위협적 공룡들까지 세상 밖으로 출몰하는 대위기를 그린 지상 최대블록버스터.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소재에 탄탄한 스토리까지 더해졌다. 이에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기 힘든 어린이들도 스크린에 몰입해 보기 바쁘다.

실제 존재한다고 믿을 정도로 섬세한 공룡을 구현해낸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의 스틸컷. < UPI 제공>

◇ 디테일한 특수효과… 재미 ‘UP’

블록버스터 영화에 특수효과는 빠질 수 없는 요소다. 섬세한 특수효과는 관객몰이에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온다. 반면 어색한 특수효과는 역효과를 초래하기 쉽다.

두 영화가 섬세하면서도 디테일한 특수효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실제 존재한다고 믿을 정도로 섬세한 공룡을 구현해낸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개봉 전부터 ‘쥬라기 월드’ 팬들은 공룡을 얼마나 현실감 있게 구현해내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런 궁금증에 보답하듯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날카로운 이빨부터 두꺼운 피부층까지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공룡들을 구현해내며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또한 남자 주인공 오웬 그레디(크리스 프랫 분)가 공룡과 호흡을 맞추는 장면은 명장면 중 하나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촌스럽지 않은 특수효과로 풀어내며 현실성은 가미시킨 ‘앤트맨과 와스프’의 스틸컷.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앤트맨과 와스프’의 경우는 어떨까. 크기를 자유자재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캐릭터 설정답게 앤트맨에서도 특수효과는 빛을 발휘한다. 장난감 자동차가 큰 차로 변신하는가 하면, 건물이 작은 건물로 변해 자동차에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촌스럽지 않은 특수효과로 풀어내며 현실성은 가미시킨 ‘앤트맨과 와스프’. 상영 시작 이후 ‘앤트맨과 와스프’가 예매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이유다.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소재와 이를 살리는 디테일한 특수효과. 여기에 12세 연령가라는 점은 어른은 물론 아이들의 발걸음을 이어지게 만들며 관객수몰이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이러한 흥행 요소로 ‘쥬라기월드: 폴른 킹덤’에 이어 ‘앤트맨과 와스프’가 뜨거운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과연 ‘앤트맨과 와스프’가 누적 관객수 1,000만 돌파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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