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준비위원장은 10일 4차 회의에서 오는 12일 의원총회 때까지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 후보를 압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10일,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해 본격적인 후보 압축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당은 10일 현재까지 자체 공모와 국민공모전을 통해 중복 모집된 130여명에 달하는 혁신비대위원장·비대위원 후보에 대해 블라인드 형태로 정리한 뒤 오는 12일 의원총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안상수 혁신비대위 구성 준비위원장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의총에서) 의원들이 (비대위 구성과 관련한 사항들을) 정리해주면 그것에 가장 적합한 분이 명단 속에 있는지 (확인한 뒤) 교집합시켜 다수로부터 추천됐거나 (이 분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분을 최종 결정할 생각은 갖고 있다”라며 “오는 17일 전국위가 예정된만큼 주말까지 가급적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날 <조선일보>가 보도한 ‘한국당 비대위원장, 김형오·김황식·김병준 압축’ 기사와 관련해 “많은 관심을 가져줘서 고마운 일”이라면서도 “사실상 오보”라고 일축했다. 그는 “적어도 3명 명단에 대해 제가 (해당 언론에) 확인해준 바가 없다. 확인해줄 수도 없고, 만약 3명으로 압축했다면 오늘 회의는 필요없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덕흠 준비위원 역시 이날 회의에서 “국민공모 관련 내용은 사실상 준비위원회에서 오늘 발표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당 관계자가 먼저 발표한 것에 심히 유감”이라며 “(해당 언론에서 언급한) 3명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압축한 적도 없다. 당 관계자가 이야기했다고 하는데 저희는 그 관계자도 누군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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