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은 오는 13일 국회 부의장과 교육위원회-정보위원회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부의장 후보에는 정병국-주승용 의원이, 교육위원장에는 이찬열 의원, 정보위원장에는 이학재-이혜훈 의원이 후보신청했다.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마친 가운데 바른미래당은 오는 13일 국회 부의장과 교육위원회-정보위원회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앞서 당의 화학적 결합 차원에서 향후 국민의당-바른정당 출신의 인위적인 5대5 배분은 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결과적으로 반반 나누기의 형태로 진행될 전망이다.

12일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후보신청 결과 부의장 후보로는 바른정당 출신의 정병국(5선·경기 여주양평) 의원과 국민의당 출신의 주승용(4선·전남 여수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정보위원장에는 바른정당 출신의 이학재(3선·인천 서구갑)·이혜훈(3선·서울 서초갑) 의원이 후보로 신청했으며 경선을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교육위원장에는 국민의당 출신 이찬열 의원이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정 의원과 주 의원은 예전부터 부의장 후보로 거론됐다. 당내 국민의당 출신이 다수인 만큼 주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번 원 구성 협상에서 국민의당 출신인 김관영 원내대표가 경제 관련 상임위를 하나도 확보하지 못하면서 책임론이 불거질 경우 판세가 흔들릴 수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이번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장은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가 맡았다. 하태경·이동섭·김삼화 의원은 선거관리위원으로 참여한다.

한편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 등 비례대표 3인은 당원권 정지를 받은 상태라 이번에 투표권이 없다. 박선숙 의원도 당 행사에 불참하지 않고 있어 26명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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