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8월부터 전국 순회 형식으로 '현장 민생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22일 오후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체육관)에 마련된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 순직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김병준 비대위원장.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8월부터 전국을 돌며 현장 목소리 청취에 나선다. 한국당 비대위는 30일, 주요 지역별 현장 방문 일정을 정리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당 비대위는 현장 목소리 청취를 위해 지역별 연찬회, 대학 캠퍼스 투어 등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전 지도부에서 했던 지역별 현장회의 개최와 차별화 된다. 현장에서 직접 문재인 정부 정책 부작용을 확인하고 대안 마련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지난 27일 비대위 비공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에게) 혼나러 간다. 생생하게 무엇을 잘못했는지 등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라고 현장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모든 사람한테 다양하게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통해 어떻게 좌표를 설정할지 정할거다. 평가와 근거로 해 (어떤 방식으로 당을) 고쳐야 할지 항목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태 원내대표 역시 지난 26일 의원총회에서 “여야 합의에 의해 다음달 19일까지 국회는 문을 열지 않는다. 이 기간 동안 지역주민들의 애로사항과 고충을 더 많이 청취하는 등 민생 현장에서 땀 흘리며 처절한 몸부림을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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