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화재사고 파문과 관련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일 또 다시 발생한 BMW 화재사고 사진.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불거진 BMW 화재사고 파문과 관련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신속하고 엄중한 조치를 약속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3일 입장 발표를 통해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BMW 차량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크게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들께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 BMW 차량의 사고원인을 철저하고 투명하게 조사하겠다”며 “관련기관과 민간 전문가를 다 참여시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규명하고, 한 점 의혹 없이 소상하게 밝히고 신속하게 알려드리겠다. 이 과정에서 발견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며 이와 함께, 지금까지 정부기관과 BMW의 대응과정이 적절했는지도 점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MW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김현미 장관은 “BMW에서도 현 상황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 국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대체차량을 제공하고 조사에 필요한 관련부품 및 기술자료 등 모든 자료를 빠짐없이 신속하게 제공해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해당 차량을 소유하신 우리 국민들께서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안전점검을 받으시고,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최대한 운행을 자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국민 안전확보를 위해 리콜제도 등 현행 법령과 제도가 적절한지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BMW는 연이어 발생한 화재사고와 관련해 최근 10만6,000여대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으며, 현재 해당 차량들에 대한 긴급안전진단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BMW 화재사고가 끊이지 않아 고객들의 불안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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