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새 당대표에 4선의 정동영 의원이 당선됐다. 평화당은 5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제1차 정기 전국당원대표자대회’(이하 전당대회)에서 새 당대표로 정동영 의원을 선출했다. 정동영 신임 대표는 최경환·유성엽·민영삼·이윤석·허영 후보를 꺾고 68.57%의 압도적 득표율로 선출됐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민주평화당 새 당대표에 4선의 정동영 의원이 당선됐다. 평화당은 5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제1차 정기 전국당원대표자대회’(이하 전당대회)에서 새 당대표로 정동영 의원을 선출했다.

정동영 신임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최경환·유성엽·민영삼·이윤석·허영 후보를 꺾고 68.57%의 압도적 득표율로 선출됐다. 정 신임대표는 이날 수락 연설에서 “평화당을 존재감 있는 정당으로 만들 것을 여러분에게 약속한다”면서  ▲100년가계 특별법(가칭) ▲선거제도개혁 추진 ▲농민·소상공인 향해 찾아가는 정당 등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당대회 도중 문제로 지적된 당 단합 문제와 관련해 “평화당은 가족같은 당”이라며 “(당내 화합 차원에서) 투명성, 개방성, 민주성 등 세 가지 원칙으로 공적인 시스템을 만들고 당 소속 의원 모두 정동영식 당 운영에 흔쾌히 동참하는 분위기도 만들어 당 단합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당은 1인 2표로 진행한 전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최다 득표자인 정 의원이 당대표로, 2~5위 득표자인 유성엽·최경환·허영·민영삼 후보(득표 순서대로)는 각각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이날 전당대회에서 함께 선출한 여성위원장에는 단독 출마한 양미강 후보, 청년위원장은 서진희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한편, 평화당 전당대회에서는 신원 미상의 남성이 뛰어들어 정인화 사무총장을 밀치고 단상까지 넘어뜨리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해당 남성은 당 운영에 대해 항의하며 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 미상의 이 남성은 곧바로 당 관계자들에게 진압당한 뒤 행사장 밖으로 쫒겨났다. 해프닝과 관련해 평화당 관계자는 “당원이지 아닌지도 파악이 안 됐다. 행사 때마다 시끄럽게 하던 사람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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