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5부 요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행사를 열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당시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5부 요인과 오찬을 함께한다.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문희상 의장에 대한 환영식 성격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5부 요인 오찬은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의 일이다.

9일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10일 5부 요인과의 오찬 행사를 개최한다”며 “새로 선출된 문희상 의장 환영식 성격”이라고 했다. 5부 요인은 문희상 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다.

이 자리에서는 협치의 필요성과 함께 선거제도개혁, 개헌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청와대는 민주당의 요구에 따라 협치내각을 논의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정동영 신임 민주평화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제도개혁을 제안한 바 있다.

아울러 ‘한반도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당부 및 협조요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에 따르면, 오는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고위급회담이 개최된다. 가을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최근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 5부 요인 오찬 당시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공유하면서, 국민적 지지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국회차원에서 판문점 선언 비준 등이 추진됐으나 야당의 반발로 이뤄지지는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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