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완다그룹이 지난 7일 중국 상하이 창닝구에 위치한 ‘아크(ARCH) 완다시네마’에 개관한 오닉스 스크린 전용 멀티플렉스. <삼성전자 제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의 ‘영사기 없는 영화관’ 시네마 LED스크린이 중국에서 세를 확장하고 있다.

10일 삼성전자는 글로벌 최대 극장체인 완다그룹과 지난 7일 중국 상하이 창닝구에 위치한 ‘아크 완다시네마’에서 세계 최초로 ‘오닉스’ 스크린 전용 멀티플렉스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오닉스 스크린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공개한 ‘시네마 LED스크린’으로, 영사기가 필요 없는 게 특징이다. 국내에선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과 부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점 등에서 도입했고, 작년 10월 태국 ‘시암 파라곤 시네플렉스’를 시작으로 독일, 멕시코 등으로 활발히 수출 중이다.

특히 중국에서 ‘오닉스’의 도입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중국 본토 및 홍콩 등 중화권에서 ‘오닉스’를 도입한 사례는 총 4건에 달한다.

지난 2월 완다그룹의 상하이시 양푸구 우자오창에 위치한 완다시네마에서 ‘삼성 시네마 LED’ 중국 상영관 1호를 개관했고, 이후 홍콩 및 상하이 등의 영화관에서 ‘오닉스’ 스크린을 도입했다.

이번에는 총 6개관 모두 오닉스 스크린으로 구성된 ‘전용 멀티플렉스 영화관’으로, 전 상영관이 삼성전자의 시네마 LED스크린과 하만의 JBL 오디오 시스템으로 조성됐다. 또 전 상영관에 3D 시네마 스크린을 적용, 3D 입체 영화도 상영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 북미 등에서도 수주하고 있다”며 “기존 영화관보다 확실히 뛰어난 화질로, 스크린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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