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7%였고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4%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8%였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
두 달 가까이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3%포인트로, 두 달 가까이 긍.부정평가가 비슷한 상태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68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관계 개선'(2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1%), '외교 잘함'(9%),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이상 7%), '대북/안보 정책'(5%), '전 정권보다 낫다',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 '경제 정책',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 '부동산 정책'(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44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1%), '대북 관계/친북 성향'(12%),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최저임금 인상',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이상 5%), '북핵/안보', '인사(人事) 문제', '서민 어려움/복지 부족',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부동산 정책',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이상 2%) 등을 지적했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은 지역은 영남권과 서울이었다. 대구ㆍ경북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64%인데 반해 긍정평가는 25%에 불과했다. 또 부산ㆍ울산ㆍ경남에서도 부정평가가 51%였고, 부정평가는 40%에 달했다.
전국 여론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서울에서도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서울에서 부정평가가 46%였고 부정평가는 45%였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1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