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선민 기자
22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선민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2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5%였고,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45%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10%였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주까지 긍·부정률이 비슷한 상태가 석 달째 지속되고 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53, 자유응답) '북한과의 관계 개선'(23%),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2%), '외교 잘함'(10%), '대북/안보 정책'(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5%),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4%), '전반적으로 잘한다'(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47,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4%), '대북 관계/친북 성향'(11%), '최저임금 인상'(6%),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5%),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 '과도한 복지'(이상 4%), '서민 어려움/복지 부족',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북핵/안보', '세금 인상'(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 소수 응답 중 '인터넷 규제/검열''측근 비리 의혹'(각각 1%)이 새롭게 포함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20대에서 지난 주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20대 초반이 다수를 차지하는 학생층에서도 낙폭이 컸다. 20대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41%인데 반해 부정평가는 45%로 조사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4%포인트 높았다.

20대에서 낙폭이 컸던 이유는 방송통신위원회의 'https 사이트 차단·검열', 여성가족부의 '성평등 안내서'(일명 '아이돌 외모 지침') 등의 논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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