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이 교제 중이던 여성에게 피소된 사실이 전해지고 있다. / 뉴시스
김정훈이 교제 중이던 여성에게 피소된 사실이 전해지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똑똑하고 스윗함이 넘쳤던 그룹 UN 출신 김정훈. 하지만 최근 김정훈에 대한 소식은 그간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잊게 만든다.

26일 <뉴스1>은 김정훈이 교제 중이던 여성 A씨에게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임신 중인 사실을 김정훈에게 알리자 임신중절을 권유했고, 집을 구해주겠다고 했지만 임대보증금을 내주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돼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1일 A씨는 서울중앙지법에 약정금 청구소송을 제기, 임대차보증금 잔금을 청구하는 내용의 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다. 

A씨는 김정훈이 임대차보증금 1,000만원과 월세를 지급하겠다고 했으나, 계약금 100만원만 지급한 후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A씨는 김정훈에게 임대차보증금 잔액 900만원과 임대기간 내 월세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무엇보다 김정훈은 TV CHOSUN ‘연애의 맛’에 출연해 일반인 여성분과 설렘 가득한 연애 일상을 그려갔던 터라 시청자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연애의 맛'을 통해 스윗한 면모를 어필했더 김정훈 / TV CHOSUN '연애의 맛' 방송화면 캡처
'연애의 맛'을 통해 스윗한 면모를 어필했더 김정훈 / TV CHOSUN '연애의 맛' 방송화면 캡처

지난 21일 종영한 ‘연애의 맛’은 사랑을 잊고 지냈던 대한민국 대표 싱글 스타들이 그들이 꼽은 이상형과 연애하며 사랑을 찾아가는 신개념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출연자 이필모가 ‘연애의 맛’을 통해 결혼까지 골인하며, 그간 방영됐던 연애 프로그램 중 다소 높은 리얼리티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을 얻었다.

그렇기에 김정훈의 소식은 시청자들에게 더욱 씁쓸하게 다가온다. ‘연애의 맛’을 통해 사랑꾼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냈던 김정훈. 하지만 이번 소식이 사실이라면 김정훈은 사귀는 여자친구를 놔두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셈이다. ‘연애하는 척 한 것이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불편감 섞인 반응이 울려 퍼지고 있는 까닭이다.

이와 관련해 ‘연애의 맛’ 관계자는 다수 매체를 통해 “‘연애의 맛’ 출연 전 제작진과 사전 인터뷰 당시 ‘연애한 지 2년이 넘었다’고 했고, 진정성을 믿고 출연을 진행했다”며 “기사로 이런 내용을 처음 접해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떠나 김정훈은 기존의 이미지를 되돌리기 힘들게 됐다. 소위 'SKY‘라고 불리는 명문대 출신으로, 뇌섹남 이미지를 어필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김정훈. 여기에 ’연애의 맛‘에 출연해 선보인 스윗한 면모는 이미지 상승 역할을 톡톡히 했다. 

믿던 도끼에 발등을 찍히면 더욱 아픈 법. TV 속 이미지를 믿었던 시청자들의 씁쓸함과 실망감이 더욱 크게 다가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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