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은 10일 중국 정부 특사로 방한 중인 장즈쥔(張志軍)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수석차관급)을 만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의 친서를 전달 받고, 한중 관계 발전과 대북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주변정세와 관련된 양국 간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특히 섣달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것에 대한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고, 향후 평화 증진을 위해선 중국의 협조가 중요함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당선인은 외교·안보·통일 분야 공약 발표 당시 “미국 및 중국과의 조화롭고 협력적인 관계는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중국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박 당선인이 한반도 주변 국가의 특사를 접견하는 것은 일본 총리 특사단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4일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등 일본 아베신조(安倍晋三) 총리 특사단과 접견한 박 당선인은 오는 15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접견하면서 일・중・미의 순서로 특사를 접견할 예정이다.
최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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