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독일로 떠난 지 1년이 됐지만 귀국 보다는 현지에서 공부를 이어가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 뉴시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독일로 떠난 지 1년이 됐지만 귀국 보다는 현지에서 공부를 이어가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의 독일 체류가 길어질 전망이다. 추석 전 귀국하거나 보수통합에 동참한다는 것은 여의도 호사가들의 말이라는 게 측근인 이태규 의원의 주장이다. 이태규 의원은 4일 복수의 언론을 통해 지난달 말 독일에서 안철수 전 대표를 만난 사실을 전하며 “아직 귀국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태규 의원에 따르면, 안철수 전 대표의 귀국은 구상 중인 연구 일정과 연구 방법에 따라 그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다시 말해 “안철수 전 대표가 현지에 머물며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

때문에 당 일각에서 제기된 보수통합에 대해선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안철수 전 대표가 보수통합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칠 기회도 없었다.

이태규 의원은 “안철수 전 대표와 여러 가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제가 느낀 것은 안철수 전 대표가 좀 더 해외에서 축적의 시간을 갖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향후 정치를 재개한다면 어떤 입장을 취할지는 그때 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전 대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됐던 비자 갱신은 현지에서도 가능하다. 다만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는 지난달 먼저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패배한 뒤 김미경 교수와 함께 1년 체류 일정으로 출국했다. 독일 뮌헨의 막스프랑크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 외에는 특별한 근황이 전해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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