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브르박물관을 찾는 인파./사진=루브르박물관 홈페이지
 
프랑스 파리엔 1000만여명의 인파가 오직 ‘한 곳’을 향해 몰려든다. 세계 최대 박물관이라 불리는 루브르 박물관을 실제로 보기 위함이다.

그러나 올해 루브르 박물관의 방문객은 한없이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루브르 박물관이 밀려드는 인파에 섞인 ‘소매치기’들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잠정폐쇄의 길로 접어들었기 때문.

11일 루브르박물관에 따르면, 박물관 직원들이 갈수록 늘어가는 소매치기 문제에 항의를 하기 위해 파업을 벌임에 따라 지난 10일(현지시간) 루브르 박물관은 문을 닫았다.

루브르 박물관 소피 그랑지 대변인은 “언제 다시 박물관 문을 열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해마다 이 시기엔 하루 3만명 가량이 루브르 박물관을 찾지만, ‘소매치기’도 그만큼 기승을 부리면서 방문객들과 박물관측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에 박물관 직원들이 시위를 통해 이같은 문제를 부각시키려 하고 있는 것.

실제 루브르 박물관을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소매치기를 조심해라”는 당부가 이어진다.

루브르 박물관측은 소매치기 피해자가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해부터 경찰과의 협력으로 소매치기를 단속하고 있음에도 계속 늘고 있다고 전했다.

박물관측은 현재 소매치기 재범자에 대해서는 박물관 입장을 금지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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