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한반도의 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남남갈등'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한구 원내대표는 11일 북한의 대남 위협 속에서 '남남갈등'을 경계했다. "여야가 똘똘 뭉치고 각계각층이 하나가 돼야"한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합심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이 분열하고 갈등에 휩싸이는 게 북한이 원하는 것이고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되는 것"이라며 “안보위기를 이용해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민이 단합할수록 국제사회는 우리를 신뢰할 것"이라며 "북한이 겨냥하고 있는 국제 자본의 유출도 뜻대로 안 되고, 외신의 흥미 위주 과잉보도도 약화될 것이다.
 
특히 그는 "정부는 외교 역량을 극대화하고, 관계 당국과 군은 시중의 유언비어에 신속하게 대처해 달라"며 "국회 역시 비상상황에서 정부에 적극 협조하고, 대미 외교, 안보와 관련해 초당적 접근 원칙을 지켜줘야 한다. 국회차원에서 여야가 대미외교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보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다. 북의 벼랑끝 전술이 도를 넘고 있다"며 "3차 핵실험 이어 정전협정 백지화, 판문접 대표부 활동 중지, 개성공단 폐쇄, 미사일 발사 위협, 사이버 공격 등 다방면에 걸쳐 한국에 대해 노골적으로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큰 동요없이 신중하고 침착한 행동을 보여준 데 대해 다행이고 감사하다"며 "정부가 차분한 가운데 철저한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는 만큼 정부는 군을 신뢰하고 이럴 때일수록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야당을 향해서는 "야당이 최근에 민생과 안보 챙기기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식의 언급을 자주하는 것은 참으로 다행"이라며 "그런 자세가 실천으로 옮겨져서 4월 국회에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을 기대한다. 신뢰할 수 있는 야당의 모습을 보여 달라"며 말을 마쳤다. /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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