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배출가스·소음인증 마쳐… 4일부터 출고 가능

/ 아우디
아우디가 새롭게 선보이는 ‘더 뉴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 외관 디자인이 한층 날렵해졌다. / 아우디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아우디가 플래그십 고성능 스포츠카 R8 신형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다. 아우디는 오는 4일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거친 ‘더 뉴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아우디는 지난해 신형 R8 모델을 세계 각지에서 출시했다. 하지만 국내에는 소식이 없어 신형이 도입되지 않고 2020년을 끝으로 단종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지난해 국내에서 차량 인증절차를 모두 마쳐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바 있다. 그간 아우디는 신형 R8의 국내 인증절차를 완료한 후 출시 시기를 조율해 온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 R8‘은 아우디의 모터스포츠 기술과 브랜드 DNA가 집약된 플래그십 고성능 스포츠카다. ‘레이싱 트랙에서 태어나 일반 도로를 달리기 위해 만들어졌다(Born on the Track, Built for the Road)’ 라는 슬로건이 아래 독보적인 성능과 디자인으로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아우디는 이번에 출시되는 ‘더 뉴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에 대해 강력한 출력과 다이내믹한 퍼포먼스, 아우디 모터스포츠 DNA가 내재된 디자인 패키지, 다양한 최첨단 기술 등이 탑재돼 운전자의 레이싱 본능을 이끌며 보다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 뉴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는 5.2ℓ V10 가솔린 직분사(FSI) 엔진과 7단 S트로닉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 610마력, 최대 토크 57.1kg·m의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가속 성능은 정지 상태에서 100㎞/h(제로백)까지 단 3.1초, 최고 속도는 331㎞/h, 연비는 복합 연비 기준 6.0㎞/ℓ이다.

이와 함께, 아우디의 상시 사륜구동인 콰트로 시스템을 탑재해 노면 상황이나 운전자의 설정에 따라 바퀴로 전달하는 구동력을 다양하게 배분해 안정성을 높임과 동시에 빠른 변속으로 아우디만의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이끌어 낸다. 여기에 일반 스틸 브레이크 대비 70% 정도 가볍고 강력한 제동성능을 보장하는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를 장착해 보다 정교하고 안정적인 최적의 운행 성능을 선사한다.

외관 디자인 차이는 아주 크지는 않지만,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한층 날렵한 분위기를 풍긴다. 전후면 램프 그래픽의 디테일이 변경됐으며, 라디에이터그릴 패턴 변경, 전면부 범퍼와 공기 흡입구의 디자인이 한층 공격적으로 변했다. 실내 인테리어는 변화가 적다. 기존의 스포티한 D컷 스티어링 휠,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는 계기판 등 버츄얼 콕핏, 운전자 중심의 센터페시아 디자인 등을 그대로 살렸다.

해당 모델의 국내 인증절차는 지난해 5월 모두 완료됐으며, 9개월 만에 한국 시장에 상륙한다.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 시스템(KENCIS)에 따르면 지난해 5월6일,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 모델이 배출가스 및 소음 부분에서 국내 인증을 마쳤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이러한 움직임은 아우디가 R8 신형을 연내 국내에도 출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평가됐으며, 빠르면 2020년 연말쯤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당시 아우디폭스바겐 측 관계자는 “R8 신형 출시와 관련해서는 명확히 확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으나, 올해 2월 출시를 확정지었다.

해당 차량은 현재 아우디 전시장에서 계약이 가능하며, 국내 출시일인 4일부터 순차적으로 출고할 수 있다. 차량 가격은 페이스리프트 이전 모델 2억4,557만원보다 소폭 상승한 2억5,757만원(부가세 및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으로 약 1,000만원 정도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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