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틀에 걸친 서기석·조용호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서 후보자는 삼성 장학생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서 후보자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또 주식부터 헬스클럽 회원권, 골프장 회원권, 타워팰리스 입주, 장녀의 삼성 특혜취업 등 삼성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서 후보자의 삼성그룹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박 원내대표는 조용호 후보자를 겨냥해서도 "다운계약서 작성을 인정했고 부부의 부동산 투기 및 불법증축 의혹, 자녀의 예금 증액과 증여세 탈루의혹까지 각종 의혹이 청문회에서 밝혀졌다"고 지적하며 "청문회에서 조 후보자는 청와대로부터 사전검증 질의서를 안 받았다고 답했다.
청와대 담당자가 전화검증만으로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국민을 무시하고 국회를 무시한 것"이라며 청와대 인사검증 부실에 대해서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재판관은 깨끗해야 하고 특권의 편이 아닌 국민의 편이어야 한다"며 "국민의 눈높이 기준으로 당의 총의를 모으겠다"고 향후 방침을 밝혔다.
또 박 원내대표는 윤진숙 후보자에 대해서도 "민심은 일관되게 '윤 후보자 아웃'을 외친다"며 "여권 일각에서 일단 임명하자는 '윤진숙 구하기'는 인사청문회를 무위로 만드는 위험한 발상이다. 윤 후보자 역시 이제 그만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일갈했다.
박xowl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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