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17일 취임식을 가졌다.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한 것과 관련, "박 대통령의 오만과 불통본색이 나온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청와대와 정치권의 소통과 화해의 봄바람이 불었지만 박 대통령은 결국 어제 윤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은 야당은 물론 여당, 보수·진보여론 등의 압도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윤 후보자를 장관으로 밀어붙였다"며 "박 대통령은 국회와 내각을 국정의 동반자로 생각하지 않고 통치의 수단으로 여겨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심을 거스르면 임기 내내 화근이 될 것"이라며 "선택의 책임은 박 대통령이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해서 "결국 추경은 민생 추경이 돼야한다"며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진주의료원 사태에 대해서는 "국민 71%가 진주의료원 폐업에 반대하고 있고 정상화 촉구결의안 국회에서 채택했지만 무시됐다"며 "박 대통령의 의지도 정부의 의지도 문전박대를 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직권남용의 폭주로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멈춰야한다"며 "민주당은 국회 청문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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