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0년 4월 민주주의를 부르짖는 소년들./사진=4.19혁명기념도서관
 
19일 ‘제53주년 4·19혁명’을 맞아 청와대와 여야, 시민사회가 4·19정신의 계승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헌화와 분향을 했다.

이날 새누리당은 “부정과 불의에 항거했던 4·19 정신을 다시 한번 마음 깊이 되새기며 고귀하고 숭고한 희생을 바탕으로 세워진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하여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4·19 혁명은 대한민국에 진정한 자유와 민주주의를 뿌리내리게 한 출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 대변인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과 숭고한 희생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초석이 됐고, 그 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뤘다”며 “이제 우리는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만들어진 대한민국을 한층 더 성숙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만들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4·19정신을 깊이 새길 것을 강조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로부터 박수받는 성공한 정부가 되기 위해 4·19정신을 깊이 새기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4·19혁명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우리 국민이 궐기한 최초의 시민혁명이었다”며 “이후 민주주의의 역사는 다시 군사독재와의 기나긴 항거로 이어졌지만 4·19의 정신은 면면히 계승돼 민주정부의 수립과 민주주의의 발전을 이룩하게 한 모태가 됐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4·19혁명은 민의를 거스른 권력은 결코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민주주의의 원칙을 역사에 아로 새겼다”며 “4·19혁명은 민의를 따르지 않고는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위정자에게 일깨운 동시에 국민의 참여만이 민주주의의 승리를 가능하게 한다는 교훈을 우리 모두에게 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국민 모두가 서슬 퍼런 독재의 총칼 앞에서 분연히 맞서 싸우다 산화한 민주영령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민주주의의 참뜻을 되새기는 날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시민들 또한, 4·19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중이다.

먼저 이날 오전 10시 국립4.19묘지에서 제53주년 4.19혁명 기념식이 거행된다.

기념식은 ‘통합으로 하나된 나라, 희망찬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4.19혁명 단체 회원과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부산, 인천 등 전국 광역자치단체에서도 중앙기념식에 준한 기념식이 열린다.

이밖에도 국립 4.19묘지 인근에서 모레부터 오는 20일까지 전야제와 음악회 등 문화제가 열리고, 전국 각지에서 마라톤 대회와 추모제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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