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4 재보궐선거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31일 오전 서울 노원구 중계동 불암산 둘레길 전망대에서 열린 2013 계사년 불암산신제에 참석, 인사를 하고 있다.
 
오는 4월24일 재보궐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시 노원병에선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 등을 다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큰 격차로 이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SBS에 따르면, 안 후보는 51.2%의 지지율을 얻어 27.9%를 얻은 허 후보를 23.3%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는 6.3%, 정태흥 통합진보당 후보는 1.8%, 나기환 무소속 후보는 0.6%를 기록해 안 후보와의 지지율 차이에서 큰 포인트 차를 보였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노원병 내 새누리당 지지자라고 응답한 유권자 중 28.6%가 무소속 안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 다만, 58.2%의 유권자는 허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선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고 의견을 밝힌 적극 지지층에서도 안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높게 나왔다.

안 후보는 적극적 지지층에서 51.1%의 지지를 얻어 28.2%의 지지를 얻은 허 후보를 22.9%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SBS가 여론조사기관 TNS에 의뢰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선거구 유권자 각 7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걸기 방식(RDD)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은 95%, 오차는 ±3.7%포인트다.

여론조사 이외에도 정치권 역시 안 후보의 승리를 확정짓고 있는 분위기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 오전 BBS 아침저널과 통화에서 “안 후보는 이번 노원병에서 무난히 당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다만, “안철수 국회의원이 들어오시면 물론 영향은 있겠지만 국회라고 하는 곳이 그렇게 간단한 곳이 아니다”며 “결국 300분의 1로 제2의 문국현 역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안철수의 새정치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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