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24일 재보궐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시 노원병에선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 등을 다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큰 격차로 이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SBS에 따르면, 안 후보는 51.2%의 지지율을 얻어 27.9%를 얻은 허 후보를 23.3%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는 6.3%, 정태흥 통합진보당 후보는 1.8%, 나기환 무소속 후보는 0.6%를 기록해 안 후보와의 지지율 차이에서 큰 포인트 차를 보였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노원병 내 새누리당 지지자라고 응답한 유권자 중 28.6%가 무소속 안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 다만, 58.2%의 유권자는 허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선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고 의견을 밝힌 적극 지지층에서도 안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높게 나왔다.
안 후보는 적극적 지지층에서 51.1%의 지지를 얻어 28.2%의 지지를 얻은 허 후보를 22.9%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SBS가 여론조사기관 TNS에 의뢰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선거구 유권자 각 7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걸기 방식(RDD)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은 95%, 오차는 ±3.7%포인트다.
여론조사 이외에도 정치권 역시 안 후보의 승리를 확정짓고 있는 분위기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 오전 BBS 아침저널과 통화에서 “안 후보는 이번 노원병에서 무난히 당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다만, “안철수 국회의원이 들어오시면 물론 영향은 있겠지만 국회라고 하는 곳이 그렇게 간단한 곳이 아니다”며 “결국 300분의 1로 제2의 문국현 역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안철수의 새정치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사진=뉴시스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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