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당 의원들이 23일 예정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의 업무보고를 거부하기로 합의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23일 예정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의 업무보고를 거부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전문성, 부동산투기 등 비도덕성, 준비부족과 진정성 없는 비상식적 언행에 대해 장관으로서 부적격함을 지적한다"며 "국민의 뜻에 반해 임명을 강행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23일로 예정된 해양수산부 소관 업무보고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이 5년 만에 부활한 해양수산부 장관에 자질부족 시비가 끊이지 않았던 윤 후보자를 임명한 것은 국회와 국민의 의사를 무시한 전형적인 오만정치·불통정치이며 인사 참사의 결정판"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대통령과 만찬자리에서 직접 임명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수차에 걸쳐서 임명반대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한 것은 야당과 소통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진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윤 장관은 자질부족이라는 국민적 불안과 우려 속에 초보 장관의 행보를 시작할 것이 아니라 국회와 국민 그리고 해양수산인들에게 '도덕성과 능력부족으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진심어린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전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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