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맨션 고양이'에서 지난해까지 서울에서 170여 마리의 길 고양이가 구조돼 130여마리가 입양됐다.
 
비영리 동물보호단체인 '한강맨션 고양이'는 '고양이 바자'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27일 길고양이 구조와 치료, 보호를 위한 기금마련을 위해서 열린다.
 
올해로 3번째 열리는 이번 바자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강남 파고다어학원 11층 카페 '허'에서 열린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리는 이번 바자에서는 커피와 베이커리가 제공된다. 또 ▲벼룩시장을 통한 고양이 물품 판매 ▲고양이관련 특별강연 ▲상시 상담코너 ▲DIY 비즈공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한강맨션 고양이'는 2006년 고양이들의 아지트인 아파트 지하실 철문을 용접해 길고양이들을 가둬 몰살하려 했던 이른바 '한강맨션 고양이 사건'이후 결성된 동물보호 시민단체다. 현재 2800여명의 회원들이 가입해 활동 중이다.
 
이 단체는 '잡고(Trap)', '중성화 수술(Neuter)'을 시킨 뒤 '돌려보내는(Return)' 'TNR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길고양들의 입양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까지 서울에서 170여 마리의 길 고양이가 구조돼 130여마리가 입양됐고, 5마리는 임시보호소에서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바자에서 조성된 기금 전액은 길고양이 구조와 치료, 수술비 등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한강맨션 고양이 관계자는 "이번 바자는 도움이 필요한 길고양이를 구조하고 치료·입양, 인도적 TNR을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바자가 일반인들에게 길고양이에 대한 올바른 정보전달과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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