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극장가를 채울 (왼쪽부터)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크루엘라’ 포스터.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유니버설 픽쳐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5월 극장가를 채울 (왼쪽부터)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크루엘라’ 포스터. /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할리우드 대작들이 5월 극장을 채운다. 안젤리나 졸리의 범죄 스릴러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감독 테일러 쉐리던)을 시작으로 액션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감독 저스틴 린), 디즈니 영화 ‘크루엘라’(감독 크레이그 질레스피)까지 풍성한 볼거리로 무장해 관객을 저격할 예정이다.

지난 5일 개봉해 관객과 만나고 있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지난 5일 개봉해 관객과 만나고 있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워너브러더스코리아

◇ 안젤리나 졸리의 귀환,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먼저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이 지난 5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해 관객과 만났다.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화재 진압 실패의 트라우마를 지닌 소방대원 한나(안젤리나 졸리 분)가 두 명의 킬러에게 쫓기는 거대 범죄의 증거를 가진 소년 코너(핀 리틀 분)를 구하기 위해 산불 속에서 벌이는 필사의 추격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현재 영미 스릴러 문학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작가 마이클 코리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시카리오’ ‘로스트 인 더스트’ 각본과 ‘윈드 러버’를 연출해 실력을 인정받은 테일러 쉐리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스크린에 재탄생한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완성하며 장르적 쾌감을 안긴다. 특히 영화의 클라이맥스에 등장하는 산불 장면은 리얼함을 살리기 위해 실제 사막에 숲을 지어 담아낸 것으로,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산불 현장을 생생하게 재현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배우들의 열연도 관전 포인트다. 공수소방대원 한나 역을 맡은 안젤리나 졸리는 특유의 카리스마는 물론, 거친 액션부터 깊은 내면 연기까지 완벽 소화한다. 니콜라스 홀트는 한나와 소년을 쫓는 킬러로 분해 데뷔 후 처음으로 악역으로 변신한다. 소년 코너를 연기한 아역배우 핀 리틀의 호연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절찬 상영 중.

돌아온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유니버설 픽쳐스
돌아온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유니버설 픽쳐스

◇ 스트레스 날릴 액션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지난해 5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던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도 오는 5월 19일로 개봉일을 확정하고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이날 한국 개봉을 시작으로 6월 북미와 유럽에서 순차 개봉할 예정이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전 세계 50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린 최고의 프랜차이즈 ‘분노의 질주’ 시리즈 9번째 작품으로, 가장 가까웠던 제이콥(존 시나 분)이 사이퍼(샤를리즈 테론 분)와 연합해 전 세계를 위기로 빠트리자 도미닉(빈 디젤 분)과 패밀리들의 상상 그 이상의 작전을 담는다.

전체 시리즈를 책임지고 있는 빈 디젤과 시리즈 대표 감독 저스틴 린 감독이 컴백해 기대를 모으고, 샤를리즈 테론‧미셸 로드리게즈‧조다나 브류스터 등 막강한 여성 캐릭터들의 조합과 한국계 배우 성강이 합류해 기대를 더한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10일 오전 11시 기준 예매율 49%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예매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13.8%를 기록해 2위에 오른 ‘스파이럴’을 압도적인 수치로 제치면서 액션 블록버스터에 대한 관객의 높은 기대치를 입증했다.

엠마 스톤이 ‘크루엘라’에서 파격 변신을 선보인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엠마 스톤이 ‘크루엘라’에서 파격 변신을 선보인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엠마 스톤의 강렬한 변신, ‘크루엘라’

디즈니 영화 ‘크루엘라’도 기대작이다. 디즈니 클래식 애니메이션 ‘101마리 달마시안’의 광기 어린 악녀이자 디즈니 역사상 가장 독보적인 ‘빌런’으로 꼽히는 크루엘라를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

재능은 있지만 밑바닥 인생을 살던 에스텔라(엠마 스톤 분)가 남작 부인을 만나 충격적 사건을 겪게 되면서 런던 패션계를 발칵 뒤집을 파격 아이콘 ‘크루엘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할리우드 최고 배우로 우뚝 선 엠마 스톤이 크루엘라 역을 맡아 파격 변신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에스텔라가 크루엘라로 거듭나는 과정을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그려낼 예정이라고. 특히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는 크루엘라의 시그니처 스타일인 흑백 헤어와 얼굴 전체를 뒤덮은 강렬한 인상의 페이스 페인팅, 펑키하고 독창적인 붉은 드레스를 입고 크루엘라로 완벽 변신한 엠마 스톤의 모습이 담겨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 ‘아이, 토냐’로 제75회 골든 글로브 작품상 후보에 오른 크레이그 질레스피가 연출을 맡았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엘라인 브로쉬 멕켄나와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토니 맥나마라가 각본에 참여했다. ‘크루엘라’ 역시 한국에서 오는 26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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