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한고은 / 스토리티비·JTBC스튜디오
‘언더커버’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한고은 / 스토리티비·JTBC스튜디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한고은이 MBN ‘설렘주의보’(2018) 이후 3년 만에 JTBC ‘언더커버’로 브라운관에 복귀한 가운데, 이제껏 본 적 없던 얼굴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언더커버’(연출 송현욱, 극본 송자훈·백철현)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남자가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한고은은 극 중 안기부 언더커버 요원 출신 고윤주 역으로 분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언더커버’ 4회에 첫 등장한 그는 기존에 보여줬던 우아하고 도도하고 이미지를 완벽하게 지워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마약에 중독돼 요원 활동을 하지 못 하게 되고, 이후 음지를 전전하며 살아온 캐릭터를 그늘진 얼굴, 사연 있어 보이는 눈빛으로 소화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고윤주 역으로 분해 연기 변신에 성공한 한고은  / JTBC ‘언더커버’ 방송화면 캡처
고윤주 역으로 분해 연기 변신에 성공한 한고은 / JTBC ‘언더커버’ 방송화면 캡처

외적인 변신도 눈길을 끌었다. 모자와 후드 자켓 등을 활용해 고윤주 캐릭터가 지닌 ‘다크함’을 증폭시켰는데, 그동안 다수의 작품에서 보여준 화려한 이미지와 대비를 이루며 신선함을 자아냈다. 특히 언더커버 요원 한정현 역을 맡은 지진희와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며 안방극장에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거친 액션 장면도 수준급으로 소화, 강렬한 인상을 안겼다.  

한고은의 활약은 끝나지 않았다. 14일 ‘언더커버’ 제작진은 ”차민호 사건의 진실 추적이 계속된다“며 ”한정현이 아내 최연수(김현주 분) 모르게 이를 파헤치고 있는 가운데, 고윤주의 말 못한 비밀이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지켜봐달라“고 전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고은이 ‘언더커버’에서 어떤 모습을 더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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